전라남도/장흥군

장흥...신흥사 석탑재.동종

임병기(선과) 2012. 11. 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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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읍 연산리 산89-1 신흥사는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고즈넉한 산사였다. 채소를 다듬는 처사님도 속세의 연과는 거리가 먼 표정으로 순례객을 맞이하였다. 절집은 이래야 하는데. 입암산에 자리한 신흥사는 송광사의 말사로 창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찰에 남아 있는 석탑부재는 고려시대의 탑부재로 보인다.

 

 

대웅전 옆 석탑부재. 옥개석 2개.상륜부. 탑신석 1개가 본래 부재로 보인다. 맨아래 부재와 2번째 둥근 석재는 석탑부재 같지 않다. 한국사찰문화재 총람에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설명하고 있다.

 

 

맨아래 부재의 금강역사상. 탑신석 같지는 않았다. 탑기단부?

 

 

석탑 본디 부재 같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깊고 옥개석 받침은 3단이다. 양우주가 모각된 탑신석도 맨 마지막 층 탑신석으로 보인다.

 

 

공양간 옆의 돌확. 석탑부재를 뒤집어 놓은 것인가?

 

 

본래 신흥사에 있었던 탑일까?

 

 

석탑옆의 부재. 3면에 감실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능을 종잡을 수 없었다. 난간을 끼운 석재?

 

신흥사 동종...출처/연합뉴스

 

나는 미처 인지하지 못하여 보지 못했다.

 

장흥 신흥사에 소장된 해남정방사명동종 “海南 井方寺銘 銅鐘”은 조선후기[1751년, 영조 27년, 乾隆十六年 辛未 五月日]에 제작되었지만 고려시대 걸작인 탑산사종(보물 88호, 1233년 추정)과 상당한 친연성이 느껴진다. 신흥사 동종은 고려 종에 비해 구경이 넓고 상대와 유곽사이에 범자문이 있으며 유곽사이에 보살입상이 있고 단아한 몸체와 정교한 문양, 그리고 아름다운 용뉴의 표현은 조선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좋은 작품이다.

 

종을 제작한 도편수 윤취오(尹就五)와 수재(手才) 장흥(長興) 윤광형(尹光衡)은 사장(私匠)계열의 주종장으로서 17-18세기에 여러 종을 만들었던 집안의 장인으로 보인다. 이들은 장흥 장평면과 장동면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윤씨 집안에서 사승(師承)관계를 이어가면서 꾸준히 주조물을 조성하여 수준 높은 동종과 금고 등을 생산한 집단이다. 따라서 장흥 신흥사 종은 작품으로서의 가치 이외에도 주조의 절대연대와 관련 인물과 장소도 도 알 수 있고 종장의 연구 등 한국 금속공예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됨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만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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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에는 말세에 다시 불교가 흥할 때 신흥사가 그 중심에 설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날은 언제일까?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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