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주남 돌다리

주남돌다리는 대산면 가술리 고등포마을과 동읍 월잠리 판신마을을 잇는 주천강에 놓인 조선후기의 돌다리이다. 예전에는 마을 사람들의 주요 교통로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주남교가 건설되어 기능을 상실하였다. 1967년에는 홍수로 인해 다리가 유실되었으나 근자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인력으로 이렇게 큰 자연석을 끌어다 놓은 데에 경탄하고 있으며, 이 돌다리로 인하여 부락도 신교마을로 불리운다. 주민들은 주남돌다리를 오래전부터 새다리라 불러 왔는데, 이는 새로 지은 다리가 아니라 주천강 사이 사이에 있는 다리, 즉 ‘사이다리’가 줄어 ‘새[間]다리’가 된 것이라고 한다.    석재는 화강암과 점판암이며, 4m 간격으로 교각(橋脚)을 만든 다음 그 위로 여러 장의 평평한 돌을 올린 구조이다.     주민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온다. 옛날 주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마을 사람들은 비가 올 때마다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동읍 덕산리 정병산에서 돌을 운반하여 다리를 세우기로 한다. 마을 사람들은 정병산 봉우리에 올라가서 마땅한 두 개의 돌을 발견하여 한 개의 돌만 운반하고자 하였으나 돌이 움직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도 마찬가지이더니 두 개의 돌을 한꺼번에 움직였더니 쉽게 돌이 움직이므로 돌을 운반하여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철새가 주남저수지를 찾는 겨울철에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주남저수지둘레길투어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 총4시간 소요되는 둘레길은 람사르문화관을 출발해 생태학습관→탐조대→낙조대→주남돌다리→윗판신마을→동판저수지(버드나무군락과 팽나무)→다호리유적지→람사르문화관을 이동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