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산시

경산...대곡사지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2. 3. 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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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면 안심리 126 안심마을. 직감적으로 길을 접어 들었더니 과수원에서 전지 작업중인 어르신이 길 안내를 하시겠다며 앞장 선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고 하시며 50사단을 비롯 몇 곳에서 반출 기도가 있었으나 주민들이 극구 저지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불곡당 佛谷堂. 이 곳의 지명으로 미루어 절집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한국사지총람에는 전해오는 기록은 없지만 사탑고적고에는 대곡사지로 칭하고 있다고 한다.

 

 

지대석과 하기단은 매몰되었다. 상기단 면석은 4매, 양우주와 한 개 탱주가 뚜렷하다. 부연이 새겨진 갑석은 2개 부재의 조합이고 상층에 2단 탑신 받침을 두었다. 탑신에는 양우주을 모각하였고 상층에 윗층 탑신받침을 얹은 옥개받침은 4단이며 물매는 깊지 않다. 상륜은 망실되었으며 약 3M 높이의 통일신라 하대 탑으로 보고 싶다.

 

 

향화를 피우던 그시절에는 풍탁음이 절집을 감돌았겠지.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도 일류 관광도시, 교육도시를 표방하겠지!!!

 

 

지정. 비지정?? 그것을 떠나 분명 보호받아야하고 후대에 물려줄 책임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을텐데 이건 방치나 다름없지 않은가? 어르신 말씀으로는 예전에는 안내문도 설치되어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갓바위 부처님이  경산시 문화재라고 소리쳐 떠벌리지 말고 대곡사지 탑부터 먼저 보수하고 문화재 지정을 서두르는 것이 우선 아닐까?

 

 

안심安心리. 제기럴!!! 안심이 안 되는 것을 우쨀꼬?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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