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수성리 석불입상

 

석불입상은 기북에서 임고로 넘어오는 목에 있는 임고면 수성리 원기마을에 위치한다. 수성守城은  운주산의 산세가 험하여 외적들의 방어에  용이한 환경으로 인하여 임진왜란 때 김백암 장군이 병사를 인솔하여 성을 쌓고 외적을 방어한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원기院基는 전국의 다른 지방처럼 원(院)이 있어서 불리어진 마을이지 않을까?      추적추적 비가 내려 경로당도 문이 닫혀 있다. 할 수 없이 집을 찾아가 탐문하였더니 마을 길가에 위치한 불상을 알려주었다.일반적으로 마을에 독불로 있을 경우에는 미륵으로 모시고 동제의 대상인데 원기마을에는 비켜나 있는 듯 했다.     석불의 본래위치는 보다 위였으며 홍수 때문에 유실되어 마을로 떠내려와 동민들이 이곳에 모셨다고 한다. 두부는 결실되고 마모가 심하여 형태는 불분명하지만 수인은 지권인의 비로자나불로 보이며 조성시기는 불분명하다.     수성리 마을과 함께하는 불상의 두부를 복원하여 밝은 눈으로 마을 앞 들판을 바라보게 하였으면 좋으련만.   201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