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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여수시

여수...돌산 동헌. 돌산 군관청

by 임병기(선과) 201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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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

 

돌산 서외마을 벅수를 찾아 왔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파출소 앞에 주차하고 탐문하여도 서외벅수를 비롯 돌산 군관청에 대한 정보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혼자 돌아 보다가 만난 동헌이다. 답사 동선에도 포함 되지 않았으며 파출소 바로 옆에 위치한다.

안내문에 의하면 1897년 옛터위에 세웠다는 상량문 기록이 있다고 한다. 서외마을 벅수 2기에 관해서는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파출소 앞 '손두부식당' 주인에게 들을 수 있었다. 전직 이장인 주인의 말씀에 의하면 1기는 도로 확장 공사시에 도난 당했고 다른 1기는 산속에 위치하여 혼자서는 찾기 어렵다고 했다.

 

돌산군관청

 

우리나라 모든 공직자들에게 지역 문화재 위치만이라도 교육시켜 인지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내용으로 문화재청에 정책 제안을 했었는데, 지금도 참으로 한심한 상황이다. 핑계는 왜그리 많은지. 파출소와 맞보고 있는 건물도 무엇인지 모르고 있으니 유구무언 이다. 다음 자료를 보자.

 

돌산군관청은 조선 전기에 지어 해안 방비를 담당하였던 방답진의 군관청이다. 방답진은 전라좌수영에 속해 있던 것으로 중종 18년(1523)에 설치됐고, 고종 32년(1895)에 폐지되었다. 1896년 돌산군이 설치되면서 건물의 대부분이 돌산군 행정관아로 사용되었다. 관청을 지은 것은 1872년∼1895년 무렵으로 추정되며, 고종 9년(1872)에 쓴 『방답진지도』에는 현재의 위치에 배를 두었던 곳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후에 관청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ㄷ자형 평면구성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각 실은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 주위에는 막돌 담장이 둘러져 있다. 현재 돌산군 군내리 일대에는 옛 방답진의 축성과 문터, 배 만들었던 곳, 비석 등이 남아있어 바다 방어의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관청 건물은 일반적인 ㄷ자형 건물이지만 관아건축이 흔하지 않다는데 그 가치가 있다.

 

돌산읍 비석군

 

돌산읍 군내리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 8기를 2004년 12월 돌산 군관청(,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55호) 옆으로 모아 비석군()을 조성하였다. 비석들을 보호하는 지붕 구조물 아래에 3열로 배치되어 있다. 1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 후기에 세운 비석들이다. 2기는 조선시대에 여수 돌산읍 군내리에 설치되어 해안경비를 담당했던 방답진()의 첨사로 재직했던 이들의 선정비로, 첨사 장익복 영세불망비(1786년 건립), 첨사 박춘수 영세불망비(1845년 건립)이다.

2기는 1896년 돌산군을 설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 대신들의 공적비로, 법부대신 신기선 영세불망비(1898년 건립), 학부대신 이도재 영세불망비(1898년 건립)이다. 2기는 돌산군수들의 선정비로, 군수 서병수 애민선정비(1900년 건립), 군수 겸 분사무장 마준영 영세불망비(1903년 건립)이다. 그밖에 돌산읍에 있었던 네 곳의 다리인 삼정사교()를 건립하는 데 힘썼던 사람들을 기리는 삼정사교 중창비(1802년 건립)와 주민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나루터를 만든 김우섭의 공을 기리는 김우섭 시혜기념비(1945년 건립)가 있다.

 

 

 201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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