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고성군

고성...법천사지 부도

임병기(선과) 2011. 10.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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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이 쉽지 않았다. 아니 차라리 다가가기 싫었다. 축사 뒷편에 저렇게 있는 모습이 보기 싫어 애써 외면 하고 싶었지만 답사 다녀온지 몇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생생하게 다가 온다. 폐사된 절집 만큼이나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무량산을 비롯 많은 지명으로 미루어 큰 가람이 있었으며 석종형 부도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염불소리 울리고 향화가 피었음을 알 수 있건만 사적이 남아 있지 않으니...

 

 

옮기면 안될까?. 민초들의 삶의 방편인 외양간을 철거 해서도 안되며 모르긴 해도 축사 주인 아저씨도 우리가 모르는 공을 들였을 것이다. 상생의 길은 얼마든지 있을텐데...

 

 

계봉화상 부도. 유구 무언 입니다!!!

 

 

참담 합니다. 아마 아픈 과거를 숨기고픈 모양입니다

 

 

영월당 조웅 대사(影月堂 祖雄 大師). 담연당 대사 해담(湛然堂 大師 海湛). 청파당(淸波堂). 네번째와 다섯번째 부도 지대석에 강희경자춘(康熙庚子春) 과 옹정삼년을사정월일립(擁正三年乙巳正月日立)이라는 명문이 있어  숙종 46년(1720)과 영조 원년(1725)에 봉인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성 공룡축제. 그 이면에는 이렇게 외면당하고 보호와는 거리가 먼 우리의 문화재들이 상처 받고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공룡축제 예산 만분의 일만 활용하면 묻힌 부도를 들어내고 외양간 쇠똥에 찌든 흩어진 부도를 부도전에 모을 수 있을텐데. 참 많이 답답합니다!!!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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