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광혜원면 월성리 광흥사 입구에 봉안되어 있다. 태고종 사찰로 보여지는 광흥사 주지스님에게 혹시 광혜원 농협근처에서 모셔온 불상이 아니나고 여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몇 해전 문화유적 총람 자료를 보고 무척 헤매이었으나 뵙지 못햇던 분이다. 인연은 애써 짓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화강암 재질로, 파손과 마멸이 심하여 본래 모습을 추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높이 97㎝의 남아 있는 불상의 모습을 가늠하여 본래의 모습을 추출해 보면 파손되기 전에는 대좌와 광배를 갖춘 완전한 불상이었으나, 지금은 대좌의 일부분인 상대석과 불신, 광배의 일부분만 남아 있다. 불상은 발견 당시부터 목 위의 불두가 소실되었기 때문에 후에 다시 만들어 복원하였다. 반쯤 남아 있는 광배에는 두 줄의 양각선과 화염문(火炎文)이 보인다.
결가부좌한 다리는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두 손은 합장을 하고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되어 있으며, 두꺼운 옷 주름이 양 어깨부터 무릎 아래까지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상대석은 8각으로 되어 있고, 연화문은 16개의 홑꽃잎으로 앙련(仰蓮)[연꽃이 위로 향한 것처럼 그린 모양]하였다. 광배는 불신과 하나의 석조로 되어 있으며, 절반가량이 파손된 상태이고, 당초 보주(寶珠)[위가 뾰족하고 좌우 양쪽과 위에 불꽃 모양의 장식을 단 구슬]형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소실된 불두를 새로 석조하여 접합하였기 때문에 몸체와 불두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불상의 옷 주름과 대좌, 광배의 양식이 옛 격식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나 조각된 수법으로 보아 나말여초(羅襪麗初)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팔각의 부등변(不等邊) 대좌는 당시의 시대 전통을 잘 보여주고 있다....디지털 진천 문화대전 2011.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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