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달성군

달성...비슬산 대견사지 석탑

임병기(선과) 2010. 12. 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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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은 높이 1,084m. 비슬산맥에 솟아 있으며, 최고봉은 대견봉(大見峰)이다. 주위에 청룡산(靑龍山 : 794m)·최정산(最頂山 : 886m)·우미산·홍두깨산 등이 있다. 기반암은 석영반암이며, 산마루에는 풍화·침식 작용으로 이루어진 여러 모양의 암석이 드러나 있다. 1,000m 이상의 산정은 평탄하며, 남서쪽과 북쪽 사면은 급경사의 절벽을, 북동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소하천이 사방으로 흐르며, 산지 내에 V자곡을 형성한 이들 하천은 산기슭에서 대선상지군(大扇狀地群)을 이룬다. 1986년 2월 이 일대 총면적 13㎢가 비슬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봄철에 피는 진달래와 철쭉, 산의 능선을 따라 자생하는 억새풀, 그리고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진 계곡이 장관이다. 용계천을 막아 조성한 가창저수지는 용수공급원이며, 저수지 일대는 경치가 뛰어나 피서지·유원지로 개발되었다. 그밖에 물이 맑고 시원한 냉천계곡과 홍등약수터·천명약수터 등이 있다.

 

 

용봉석불 방향 임도에서 바라본 대견사지. 비슬산 주봉에서 서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고원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고원 지대의 남쪽은 절벽이고 절터는 절벽 위에 석탑을 조성하고 고원 지대에 건물터를 남기고 있다. 절벽 아래 위에 석탑재가 흩어져 있던 것을 1986년 달성군에서 복원하였다. 탑의 주변에는 석탑 대석이 있고 위쪽 암벽에는 꽃을 조각한 흔적이 남아 있다.

 

대견사지는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비슬산 중턱에 남아 있는 절터이다. 절의 창건 연대는 알 수가 없고, 대략 9세기 통일신라 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대견사에는 전설이 하나 남아 있는데, 중국 당나라 황제가 절을 짓기 위하여 명당을 찾아 다니다 신라 현덕왕 때 이곳 비슬산에 절터를 잡고, 절과 3층석탑을 세웠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절터 남쪽 절벽의 축대가 보인다.

 

 

탑은 이층 기단에 삼층 탑신을 올린 형식으로 기단부 2단으로 되어 있다. 암반을 지대석(地臺石)으로 하고 그 위에 하대기단(下臺基壇), 그 위에 상대면석(上臺面石)과 상대갑석(上臺甲石)을 다른 돌로 다듬어 구성했다. 하대석은 양쪽에 우주(隅柱)와 탱주(撑柱) 하나를 모각(模刻)했으나 상대면석에는 양쪽에 우주만을 모각했다.

 

 

옥개(屋蓋)와 탑신을 각각 한 돌로 했다. 옥개는 4단의 옥개받침과 2단의 괴임을 각출(刻出)하고 탑신은 우주만을 모각했다. 이층 기단에 삼층석탑이나 기단부에 퇴화 현상이 있고 전체적으로 가늘고 높게 올라간다. 전체 높이 371cm, 탑신 높이 236cm, 기단 높이 135cm, 기단 너비 182cm이다. 1995년 5월 12일 지정.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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