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청구리 입석

선비촌에서 부석사 방면으로 향하다가 좌측으로 진입하면 순흥면 청구리 마을 입구에 소나무 몇그루가 보이는 숲에 위치한다. 숲은 동수로 보이며 소나무는 당산목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예전에는 당집과 함께 있어서 마을 수호신으로 보호된 것으로 보인다. 소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2기가 나란히 서있다. 일반적으로 입석은 선사시대에 조성된 거석으로 우리민속신앙에서 다양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청구리 입석은 풍수지리 비보 목적으로도 이해된 듯 하다.  즉 여근곡 마을의 음기를 잡기 위해 남성 상징물로 세웠으며 한 기는 허한 기운을 비보하기 위해 조성하였다고 한다.     마을의 안녕을 빌며. 자식을 점지해달라고 우리네 할머니들이 빌고 빌었을 성소였을텐데 이제 찾는 사람 마져 드문 현실이다.한쪽 입석 옆에는 지석묘가 보인다.   성혈   오른쪽 입석.  선돌의 재질은 화강암이며 힘있는 남근의 상징처럼 보인다.     1970년대 초까지 입석 뒷편에 당집이 있어,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 동제를 지냈다고 한다. 영주시에서는 이 곳뿐만 아니라 새마을사업으로 유린당한 지역의 성황당을 점진적으로 복원하였으면 좋겠다. 방풍림 방치림, 비보림,마을 숲, 동수.  우리 후세들은기억이나 할려는지.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