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울진군

울진...배잠사지 당간지주

임병기(선과) 2010. 11. 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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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면 구산리 구산리 삼층석탑 동선 길가에 서있다. 배잠사지라고 하지만 확실한 사료는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양지주는 간격을 두고 주축방향 남-북으로 마주 서 있다. 현재 기단부와 간대부는 땅속에 묻혀 있다.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겟지만 높이는 동일하지 않고, 내.외부에는 장식이 없으며, 지주부는 상단으로 올라 갈수록 좁아들고, 끝에는 모죽임을 하였다.  

 

 

전체적으로 정자국이 보이고, 치석도 고르지 못하며 조식이 간결하고 소박하다. 양 지주의 정상부 안쪽상단에는 방형의 간구를 뚫어서 간주를 중앙에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전형적인 형태에서 많이 퇴화한 모습으로 제작시기는 고려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배잠사지 당간지주는 울진지역에서는 유일한 당간지주이며, 약  200m 북쪽에는 금당지로 추정되는 곳과 탑자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1980년대 후반에 도난당한 배잠사지 삼층석탑 자료를 보며 아쉬움울 대신한다. 어디에 있는지 혹 국외반출은 되지 않았는지......

 

현 기단 갑석(두께 6㎝, 112×82.5㎝)은 주초석으로 추정되는 자연석 화강암 위에 흙으로 덮여 있고, 파손이 심하며 두 부분으로 갈라졌다. 청색 화강암으로 세웠고, 평면 방형의 일반 삼층석탑이다. 가로 길이는 잔존 형태로 보아 갑석의 크기가 가로, 세로 112㎝의 정방형이다. 1981년 당시 없어진 탑재가 많아 지표상에 기단 갑석이 나와 있었고, 탑신부는 도괴되어 초층 탑신과 옥개석 세 개가 남아 있는 것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복원한 높이는 96.5㎝이었다 전한다.

 

울진 배잠사지 삼층석탑


기단 구조는 알 수 없으나 전반적인 균형으로 보아 단층 기단으로 추정되며, 1매의 판석으로 구성된 기단 갑석은 탑신 받침 네 모퉁이에 대각선으로 1조씩의 반원형 융기선을 이루어 합각선을 뚜렷하게 각출하였으며, 윗면은 경사가 졌고 중앙에 각호 2단의 탑신 받침을 조출했다. 갑석 하단에 부연은 없다.

탑신부는 모두 3층으로 되어 있으며,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각 별도의 한 돌로 구성되어 있다. 초층 탑신은 각 면에 양 우주(隅柱)가 얕게 모각되었고, 윗면에는 14×12㎝, 깊이 8.5㎝의 큼직한 방형 사리공이 있다. 또한 옥개석이 두꺼워 낙수면의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한데, 추녀는 수평을 이루다가 전각에 이르러 미미한 반전을 보이고 있다. 처마 밑은 수평이다.

각층 옥개석 받침은 각형 3단이고, 일반적으로 옥개석 상부에는 탑신 받침이 있는데 배잠사지 삼층석탑에서는 탑신 받침이 생략되었다. 그중 3층 옥개석은 파손이 많이 되었고, 옥개석 상부에는 2단의 고임이 있으며, 윗면 중앙에 3×4㎝, 깊이 4㎝의 찰주공이 있다. 탑의 상륜부는 모두 분실되었다.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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