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울진군

울진...구산리 삼층석탑

임병기(선과) 2010. 11. 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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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 .저수지 산길 참 깊히도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비도 멈추었고 나도 지쳤건만 탑은 흔적도 없다. 골짜기를 찾아든 피서객의 요란한 물놀이만 귓가를 맴돌았다. 별수 없이 성태에게 전화를 하고서야 알아내었다. 등뒤에 두고 난리부루스를 추었으나 나의 잘못으로만 보기 싫다.

 

 

울진군 구산리 고려시대  청암사(靑巖寺)지에 터에 위치한  2층 기단을 구비한 삼층석탑이다.하층기단 면석에는 탱주 1주와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하기단 갑석은 4매의 판석으로 조립하였으며, 상면의 경사는 심한 편이고, 네모서리에 합각선이 나타나 있으며, 상면에는 호각형 2단의 상층기단 면석받침이 조출되어 있다.

 

상기단 면석은 4매 판석으로 조립되었으며, 각 면에 탱주 1주와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상층기단 갑석은 2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었으며, 하면에는 각형 1단의 부연이, 상면에는 약간 경사진 가운데 호각형 2단의 초층탑신 받침이 조출되어 있다.

 

 탑신부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각 별도의 돌이며, 몸돌에는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다. 1층 탑신 남면에는 이중융기선으로  문비를 표현하였다.  옥개석 받침은  5단,  옥개석 지붕에는 2단 탑신받침이 조출되어 있다. 옥개석 낙수면 경사가 완만하며 처마 밑은 수평이고 추녀는 수평을 이루다 전각에서 반전을 보이고 있다.

 

2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옥개석은 파손이 심하다. 상륜부는 노반만 보인다. 신라석탑  전형양식의 통일신라 후기(9세기 후반)로 추정된다. 탑은 1968년 복원하였고 2004년에 해체수리하였으며, 2006년에는 주변을 발굴조사하여 금동불상 및 철마, 중국동전, 명문기와, 자기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석등부재. 석등대석을 8판복련 위에 3단의 괴임을 각출하고 그 안에 주공을 파서 팔각간주를 꽂았다. 간주는 부르진 상태이다.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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