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삼척시

삼척...봉황산 미륵불

임병기(선과) 2010. 10.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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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안내문이 정겹다. 미륵불의 존재여부는 물론 의미하는 바도 알리없는 여행객으로 보이는 러시아(?)계열의 늘씬힌 아가씨 3명이 반라의 차림으로 나무 그늘아래서 누웠다가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란다. 하긴 내가 더 놀랐지만...

 

 

삼척 봉황산 미륵불이 보고있는 지점을 호악, 즉 호랑이산이라 불러왔는데, 이곳에서 사악한 기운이 나와 마을과 주민들에게 온갖 재앙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삼척부사가 미륵삼존불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삼척시청자료를 보자. "삼척포진영의 병사들이 미륵을 강물에 빠뜨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 되었다. 이 때 한 노인의 꿈에 미륵보살이 나타나 "나를 건져주면 비를 내리겠다"고 하므로 선량 오십명을 동원, 미륵불을 건져내자 곧 번개와 천둥이 치면서 비가 내렸다고 한다. 그후 1857년 주민들이 남양동 백조아파트 뒤쪽인 현 위치로 옮겨졌다."

 

 

소발, 눈은 타원형으로 길며, 코는 굵고, 귀는 살이 가득하다. 이런 귀를 가진 사람이 복을 가져온다고 우리 할아버지께서 예전 말씀하셨다. 입은 가늘며,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의 미륵불이다.

 

 

삼척시청 홈 안내문에는 미륵삼존을  "웅대한 기상을 지녔으나 잔꾀를 부리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생활했던 조선시대 삼척인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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