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미당리 미륵

미륵불은 장평면 미당리 미당장터에 오래된 팽나무(?) 아래에 위치한다. 미당리는 미륵당이 있어서 ‘미륵당’, ‘미륵댕이’ 또는 ‘미당’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보인다. 답사전 자료 수집 시에는 불두만 있었는데 입상으로 1996년 복원하였다고 하며, 주민들의 노력에 고마움을 느낀다.     소발의 머리, 백호가 양각되어 있고, 반달형 눈썹, 코는 넓고 뭉툭하며, 입은 다물고 있다. 귀는 길며 복원하면서 삼도를 표현했고 법의는 통견에 수인은 미타인이다.      다른 지방과 달리 마을의 안녕과 다산,풍요를 기원하며 칠월 칠석에 미륵제를 모신다고 한다. 이제 미륵불은 단지 팽나무와 함께 미륵제의 주인공이 아니라 마을 수호신이며 공존공생하며 함게 살아가는 미당리 주민인 것이다.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