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아산시

아산...관음사 석탑. 석불입상

임병기(선과) 2010. 7.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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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관음사. 골목골목을 헤매이다 파출소에 들어갔더니 소장님이 의자를 권하며 커피까지 끓여 주신다. 이곳에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관내 문화재를 만나면 휴대폰에 동영상으로 저장하고 있다며 동영상을 보여주신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영인파출소 손봉희 소장님과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

 

 

2기단. 파손된 상기단의 방형갑석 몸돌과 옥개는 별개의 부재이다. 몸돌에는 양우주를 두었다. 초층 탑신 아래에는 별석의 탑신 괴임돌이 있다. 옥개석은 두텁고 낙수면은 완만하다. 처마의 반전은 급하지 않으며 옥개받침은  1·2층이 4단이고 3층은 3단이며, 개인적으로는 5층탑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풍탁공이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 세운 탑으로 추측한다.
 

 

3층 옥개석의 풍탁 2개가 정겹다.

 

 

역시 관음사에 위치한 불상으로, 하나의 돌에 불신, 광배, 대좌를 조각하였다. 나발에 육계가 뚜렷하고 둥글고 풍만한 상에 백호공이 보인다. 법의는 통견이며  오른손은 몸에 붙였고,  왼 손은 오른쪽 가슴에 대고 있다. 주형거신광배에는 신광과 두광을 표현하였고, 화염문도 보인다.  

 

 

중앙에는 삼존(?)화불을 모셨다. 연꽃잎이 새겨진 대좌 위에 조각되어 있는 두 발은 발뒤꿈치를 서로 붙인 상태에서 발가락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심하게 마멸되었다는 표현 보다는 사바세계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바윗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보고 싶다. ()()()

 

 

기분이 팍 상했다.

 

현충사, 외암리 마을 안내문이라면 이렇게 두었을까?

 

 

어쩌겠나? 우리문화재의 현실인데...

 

웃으면서 떠나야지!!!

 

20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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