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당진시

당진...합덕 성당

임병기(선과) 2010. 6. 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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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언덕 위에 자리한 1929년에 신축된 성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건축양식으로 벽돌과 목제를 사용한 연아조 구조로서 정면의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며,  3개의 출입구와 창들이 모두 무지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창둘레와 종탑의 각 모서리는 회색벽돌로 쌓았다. 창 아래와 종탑의 각각 면에는 회색벽돌로 마름모형의 장식을 하였다. 

 

 

1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에는 순교의 장소가 되기도 한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적 역할을 담당하였던 곳이다. 뿐만아니라 이 합덕본당은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면서 교회가 박해를 받을때에는 순교의 산실이었고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전교의 뿌리가 되었으며 학교와 고아원 등을 운영하므로 무지와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을 몸소 실천하기도 하였다.

또한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는 신앙을 통한 민족일치의 구심점이 되기도 한 합덕본당은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성당으로서 지금도 년중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다.

 

 

구합덕 본당의 전신은 양촌 성당(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인데 1890년에 설립, 초대 퀴를리에 신부가 부임, 1899년 현위치로 이전하면서 합덕 본당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9년에 준공된 것으로 제7대 페랭(Perrin, 白文弼) 신부가 6·25때 납치당하는 비극이 있었다. 현재 성당구내에 있는 페랭 신부의 묘소에는 그의 유해는 없이 유물만이 묻혀 있다고 한다.

 

문화재청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201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