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광경사지 석탑

홍성여중 교정   현재는 홍성여중 정문 안쪽에 위치해있다. 광경사지 석탑으로 알려졌지만 본래는 구항면 내현리 탑골에 있었다고 전해온다. 다른지역의 문화재처럼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개인정원에 옮겼고 해방후 그자리에 홍성여중이 개교하여 훗날 이곳으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함께 이건하였다고 한다.     안내문에의하면 광경사지 당간지주 옆에 위치했던 5층탑이라고 한다.  5층탑이었다는 내용이 없었더라면 당당한 당간지주와 어울리지 않은 3층탑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탑의 본래 위치는 구항면 내현리이고 당간지주 소재지는 홍성읍 대교리로 알려져 있다. 광경사가 그렇게 큰 사찰이었다는 말인가? 아니면 내현리는 광경사의 부속암자가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광경사의 사세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하기단이 매몰된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단층기단이며 면석은 4매로 탱주와 양우주를 모각하였다. 갑석 아래에는 부연이 보이고 초층 받침은 특이하게 4단이다. 몸돌에는 우주를 표현하였으며, 초층에 비해 상층 체감은 급격하다. 옥개받침은 4단이며 절수구는 없다. 낙수면 물매가 깊고 처마 반전은 희미하다. 상륜은 멸실되었다.(맨위의 부재는 노반처럼 보이기도 한다)     문화재 안내문과 문화재명을  "광경사지 오층탑"  또는 "내현리사지 오층탑"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  그게 우리들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201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