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북교동 오층탑

목포 북교초등학교 .1897년 개교한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 학교이다. 이번에 서거한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한다. 남도 답사길에 비지정 문화재 목록에 북교 초교에 북교동 5층탑을 알았다. 또한 청매님께서 꼭 다녀가라는 말씀도 계셔서 탑을 답사했다.   답사후 답사기도 올리기전 한국근대사의 큰 별이며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여 안타까운 맘을 금할 수 없었다. 지근에서 한번도 빕지는 못했지만 모교를 들려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답사기와 무관한 이야기라 더이상 언급은 피하고 영면을 빌어드려야 겠다.     독천 초교 까지 마중 나온 청매님은 초교 교장 선생님으로 근무하시다가 정년퇴직하신 분으로 전국 석탑 현황을 꿰차고 계셨으며 높은 안목과 답사 경험을 들려주시며 목포에 들린 나를 격려해주셨다.    유명한 독천 낙갈탕을 맛 보고 가라며 맛난 점심을 사주셨다. 식사후 선생님 차량으로 이동하며 답사 일화, 전남북 석탑 현주소 등 해박한 지식과 문제점을 설명해주었다.     북교 초등학교 후원에 위치한 오층탑이다. 안태고향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유달산 부근에서 옮겨왔다고 전해온다. 한 개 돌로 구성된 상륜에는 노반과 복발이 보인다. 복발에 귀꽃 모양은 거의 유례가 없는 장식이다.     2기단. 한 개의 몸돌과 옥개석이 멸실된 5층탑이다. 하기단은 갑석과 면석이 하나의 돌이며 면석에 양우주와 탱주가 보인다. 상기단 갑석은 하나의 돌이며 양 우주만 양각되었고 기단갑석과 더불어 일부가 파괴되었다. 탑신받침은 한 개이며 복원을 잘못하여 바나나 처럼 완만하게 휘어져 있다. 멀리서 보면 엔타시스가 뚜렷하다.     초층 탑신에 비해 2층부터 체감률이 급격하여 어울리지 않아 상승감이 결여되었다. 옥개석과 몸돌은 각각 한 개의 부재다. 탑신에는 우주를 모각하였고, 옥개받침은 위로부터 3*3*4*4로 미루어 5층 탑신과 옥개가 멸실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탑으로 알려져 있으나 접근 가능한 자료가 드물었다.     초교 후원에 자리한 북교동 석탑 만큼이나 알 수 없는 석조물. 석등 같은데...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