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경시

문경...생달리(약사정) 비로자나 석불

임병기(선과) 2009. 7. 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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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하여 청국장을 곁들인 점심 시간이 길어졌다. 전체 동선을 고려 우중에 길을 재촉하여 갈평리 석탑.관음리 석불좌상,관음리 관음보살 입상,관음리 마애관음보살을 거쳤지만 예전에 올린 답사기로 대신한다. 게으른 성정과 사진 촬영을 싫어하는 몹쓸 심사로 사진도 찍지 않았다.

 

비로자나불이 위치한 동리는 약사정 마을이라고 했다. 답사자료 조사로 인지한 것은 약사정 마을이 전국 오미자 생산의 거의 절반을 점유하고, 수확철에는 동로면 일원에서 오미자 축제를 개최하는 오미자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도시민들에게 농업.산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이 잘 조성된 마을이라고 한다. 

 

오미자 마을은 백두대간의 줄기인 월악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마을로 대한민국 백대 명산인 대미산과 황장산이 마을 뒤로 솟아 있으며 황장산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고 마을 바로 뒤에 위치하여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는 명산이라고 한다. 

 

 

 

멀리 봉우리가 봉긋한 육계처럼 보이는 황장산을 배경으로 생달리 석불좌상은 위치하고 있다. 불상은 예전 약산사 절터의 석불로 생달리의 다른 이름인 약사정의 유래도 약산사에서 비롯된 것 같다. 현존하는 비로자나불을 약사여래불로 모셨는지 다른 약사여래불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민초들에게 모든 석불은 미륵불로 숭배되었듯이 전자의 경우로 믿고 싶다.

 

얼굴이 복원된 비로자나불은  복원된 상대석 옆에 뒹굴고 있는 본래 상대석에는 앙련 연화문이 정교하나 마멸이 심하다. 방형 지대석 위의 하대석은 복연이 고웁고, 팔각의 중대석은 복원하였다. 결가부좌한 지권인 수인의 비로자나불은 습의가 마멸되어 쉽게 알 수 없으며, 등에는 광배홈이 뚜렷이 남아 있다.

 

 

비로자나불의 안태고향 약사정 마을의 유래도 재미있지만 오미자 마을 홈에 소개된 생달리 유래도 미소를 짓게 한다.

 

" 생달리는 생달리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서 산과 달만을 바라볼 수 있는 두메산골이라는 뜻에서 산다리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으며 그 후 생달로 변경되었다는 설과, 마을어귀에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에서 사람이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고 살았다 하여 산다리라 하였고 그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는 두가지 속설이 전해 오고 있다."

 

 

 담배밭 사이사이 산재한 약산사 전각부재

 

 

말은 사치이고 허영일테니...

 

200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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