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예천군

예천...동악사 비로자나불

임병기(선과) 2009. 6.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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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가와 물린 동악사는 일반 민가 같았다. 태고종 사찰인 동악사는 서악사와 더불어 예천 사악(四岳)에 있었던 사찰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낮인데도 절집은 업어가도 모를만큼 적막강산이며 금당인 보광명전 띠살 창살이 고향집 창살과 오버랩되어 편안한 느낌이 든다.

 

 

보광명전 비로자나불

 

 

작은 절집 좁은 중정을 온통 다 차지한 최근에 조성한 탑을 외면하고 금당 비로자나불을 뵈었다. 문화재청 자료를 가져왔다.동악사(岳寺) 보광전(普光展)의 주존(主尊)으로 봉안(奉安)되어 예배(禮拜)의 대상으로 삼아져 왔으나 원위치(元位置)는 아니다. 나발(螺髮)에 육계(肉계)가 있으나 크지 않으며, 귀는 길지만 어깨에 닿지 않았고 뒤로 치우쳐 만들어졌다. 눈은 반안(半眼)이고, 코는 석고로 후보(候補)하였고 백호(白毫)가 있으며, 얼굴은 둥근편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고 어깨는 움츠리고 있다. 편조우견(偏祖右肩)한 법의(法衣)의 옷주름은 도식화(圖式化)한 평행융기선(平行隆起線)으로 나타내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위로한 지권인(智拳印)이긴 하나 후보(候補)한 것으로 보이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무릎은 넓고 높아 안정감(安定感)이 있으나 어깨가 좁아 당당(堂堂)한 감(感)이 없다.

대좌(台坐)는 없고 불상(佛像) 전신(全身)에 두터운 백분(白粉)이 칠해져 있어 석부(石佛)로서의 세부(細部)는 알수 없다.

 

 

이렇게 참하고 정감가는 석탑 부재가 있음에도 그렇게 삼층탑을 조성해야 했을까? 동악사 절집과 현존하는 탑부재는 너무도 잘 어울릴 듯 한데 부재를 활용하여 탑을 복원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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