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양평군

양평...불곡리 미륵불

임병기(선과) 2009. 4. 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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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숨가쁜 길. 개군면 부처골 미륵사에 도착했다. 하루해도 서산 너머 귀가를 서두르는 시간이다. 야외에 모셨든 미륵불을 미륵보전 안에 봉안 하였다고 동행한 님이 말씀하신다.

 

가난한 절집에서는 큰 공덕을 이루었지만 불사의 역기능이 우려되는 것은 나만의 기우인가?

 

 

삼배 올리고 촬영을 하였지만 법당내 사진 촬영은 늘 조심 아니 두렵다. 강진 무위사, 하동 쌍계사 뿐만 아니라 많은 스님들에게 혼이 난 후유증이다. 땅에 묻혀 있었던 불상을 약 200여년 전에 발굴하여 노천에 모셔왔었다고 한다.

 

 

소발형 머르위에 원형 갓이 씌여 미륵불임을 암시한다. 짧은 목에 삼도, 법의는 통견, 오른손을 가슴에 대고 왼손은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수인이다. 시무외인.여원인 수인의 변형으로 보인다.갓 밑에  홈을 파고 미륵불을 고정 시켰다..

타원형의 긴 돌을 다듬어 볼륨감없이 조성하였으며. 어깨를 직각에 가깝게 표현하여 경직된, 군기(?)가 든 불상 느낌이다. 고려시대 석불로 알려져 있다.

 

 

불곡리 미륵불에도 창건 설화가 전해온다. 불상과 편년이 맞지 않은 이야기지만 달빛에 물 든 이야기를 햇볕에서 논하지 말자!

 

"전설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때 한 무명의 대사가 입산수도를 위해 금강산으로 가던 중 목이 말라 옹달샘에 엎드려 물을 먹게 되었다. 이때 물 속에 미륵불의 영상이 나타나며 손가락으로 가리켜 그곳 땅속을 파본 결과 매몰된 석불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미륵불이 묻혔던 곳에 절을 지어 미륵사라 칭했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절은 폐사가 되고 미륵불만 남아 오늘날까지 이곳 주민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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