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익산시

[스크랩] 익산...태봉사 백제 삼존불

임병기(선과) 2008. 8. 2.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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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사가 언제 창건되어졌는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한 문헌이나 금석문 자료를 통해서도 전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이곳에서 백제시대 양식의 삼존석불이 발견되었으며, 또한 백제 와당편이 수습되었다고 전하고 있어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판단될 따름이다. 좀더 확실하게 말하면 백제 무왕이 익산에 궁성을 짓고 미륵사를 창건하는 등 무왕이 익산을 경영하던 시기였던 7세기 전반 무렵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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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건 뒤의 사적도 전혀 알 길이 없다. 현재의 사찰을 중창한 것은 근래에 들어와서 바로 이곳에서 삼존석불이 발견됨에 따라 연유한다. 석불의 발견 및 중창 경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금 태봉사의 창건주이며 주지의 어머니인 청송 심씨 묘연화 여인이 전한 바에 의한 것이다. 그녀는 1931년에 익산시 삼기면 연동의 본가에서 삼대 독자인 현 주지의 수명장수를 위해 산신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이때 산신님의 현몽으로 안내를 받아 이곳에 오니 뜻밖에 삼존석불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를 계기로 삼존석불이 있는 지점에 작은 규모의 불당을 짓고 절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때 석불을 옮기려고 땅을 팠더니, 이 때 서기 6~7세기 무렵의 중국 동경이 출토되었다. 이 동경은 현재 공주국립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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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호분이 발라져있어 본래의 모습보다 많이 개변된 상태이다. 20년 전의 조사에 의하면 본존상 가슴 이상은 파손이 심하여 상호의 형태를 알 수 없으며, 목에 삼도가 없음이 특징이라고 하고 있으나 지금은 삼도와 함께 상호의 형태가 뚜렷하다.

 

그리고 협시상들은 나한상과 보살상으로서 역시 삼도의 목주름이 없음을 밝히고 있으나 지금의 협시상은 모두 보살상으로서 목주름이 뚜렷하다. 이 삼존석불은 타원형 광배를 조각한 판석에 석가여래좌상과 좌우에 문수보살과 관세음보살을 조각한 것으로서, 여래상은 방형대좌 위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머리는 나발로서 법의는 통견이며 방형대좌에까지 늘어뜨린 상현좌의 형태를 보인다.

 

수인의 형태는 왼손은 들어 가슴에 대였으며, 오른손은 아랫배에 대고 있다. 머리에는 두광이 표현되었는데 이중 원권 안에 연화문을 새겼다. 이 광배 위부분에는 1체의 화불이 조각되었다. 연화좌에 결가부좌한 화불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는 형태로서 두광과 신광을 모두 갖추었다.

 

여래상 오른쪽에는 연화 가지를 두 손으로 쥔 문수보살입상이 조각되었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으며, 머리는 가슴까지 늘어뜨리고 있고, 목에는 삼도가 있다. 법의는 통견인데 옷자락은 U자형을 보이면서 밖으로 매듭이 드러나 보인다.

 

왼쪽에는 역시 두손으로 정병을 받들고 있는 관음보살입상이 배치되어 있다. 보관이나 머리 삼도 옷자락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이 상에서는 매듭은 보이지 않는다. 각 상 모두 머리에 둥근 두광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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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때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아들을 점지하는 영험이 있다고 하여 지금도 득남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글은 전통사찰정보에서 가져왔다.

 

2008.07,06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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