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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불정면 삼방리 마애불
이제 마지막 옛님 뵈으러 가는길이다. 오후에 만나 겨우 너댓 시간을 함께했지만 헤어짐은 언제나 서글프다. 그래서인지 내얼굴에서 웃음도 사라지고 발걸음도 무겁다. 약간 뒤로 기운 자연 암반에 선각으로 새겨진 삼방리 마애여래좌상은 고려시대 거대불상의 형식으로 보인다..
신체에 비해 연꽃대좌가 낮다.
당당한 어깨, 뚜렷한 삼도. 고려의 지방화된 불상이라지만 신라 불상의 모습을 크게 잃지 않았다.
헤어짐이 없는 답사는 없을까? 왜 헤어짐은 저녁이어야 하는가?
가인강산님 오늘 행복했습니다.
저녁때... 피천득
긴 치맛자락을 끌고
해가 언덕을 넘어갈 제
새들은 고요하고
바람은 쉬고
풀잎은 고개 수그려
가시는 해님을 전송할 제
이런 때가 저녁때랍니다
이런 때가 저녁때랍니다
2008.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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