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스크랩] 08년 봄날. 팔공산 갓바위 부처.

임병기(선과) 2008. 6. 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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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깊었건만

 

심한 열병에 헤메이는 나를 어루만지 듯

 

산길의 봄은 저 멀리에서  아득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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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약사여래의 본산이다.

 

선본사에서 오르는 초입부터 약사여래불 염불이 산길을 감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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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일상

 

그래도

 

좁고 경사진 길을 오르고 오르며  빌고 빌며 염원한다. 마음의 병을 고쳐달라고

 

내가 아닌 우리의 병을 치유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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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은 어디로 가셨나?

 

돈독한 신심을 지니신 고운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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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파, 산전수전 모두 겪은 노보살님.

 

아직도

 

못다한 사랑를 남겨주시려고 한계단 한계단 혼신의 힘으로 오르신다.

 

정성이고 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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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부처를 모시는 선본사.

 

조계종 직할 사찰이다. 갓바위 상,중,하단 구역중 하단 구역이다

(옛님의 숨결 게시판 답사기 참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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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왕각, 칠성각, 산신각이 있는 중단 구역.

 

시장한 참배객에게 공양을 제공하는 공간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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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대웅전, 예불중인 스님, 오늘 따라  촛점이 스님에게로 향한다.

 

의지처가 필요해서일까? 

 

마음의 봄을 찾기위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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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등이 만개했다.

 

모두의 가슴속에 불을 밝혀주면 한세상 꿈처럼 보낼텐데

 

기다려주지 않는 생도, 야속하게 멀어져 간 님도 용서하고 이해하자.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용서하자. 용서는 사랑의 완성이며 행복의 마침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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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숙이고 또 숙이고  우리를 위해 빌고 또 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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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아시겠지?

 

천년세월 동안 스쳐간 중생들의 염원을,  병을, 바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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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속시원히 털어 놓으시게

 

그래서

 

시원하다면. 마음의 병이 치유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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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고 그리움이며 작은 희망이다.

 

내몸 스러져 일어나지 못하더라도 널 위해 기도 하리라.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데, 우리는 늘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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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바람에 날라가버릴 것 같은 작은 체구에 파리한 자태

 

끝없이 이어지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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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우린 너무 바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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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도 사랑하기에 생기는 감정 아닌가?

 

옛인연은 잊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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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 길 소녀처럼 종일 웃고 떠들고

 

진달래 보다 예쁘다던, 더이상 고아질 수 없다던 톡톡 튀는 멘트도

 

짓궂은 우스개 소리도

 

봄날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여유입니다.

 

가슴 팡팡치는 수인은, 천불을 소제시켜주는 천불수인으로 하면 어떨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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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 곱다고 하셨나요?

 

그래요

 

약사여래불을 찾아 또다시 길 나서보자구요.

 

길은 늘 변치 않고 우리를 기다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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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울렸던 풍경소리 마음 속에 깊이 깊이 흐르게 살자구요.

 

살다보면 좋은 날 있겠지요.

 

잊을건 빨리 잊으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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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그렇게 그렇게 흘러 갔습니다.

 

2008.04.05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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