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안동...마애동 비로자나석불

마애 숲   마애비로자나불을 만나러 가는길 동네이름이 마애리라고 동행한 안동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면 명칭이 마애리비로자나불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마애리 마을 앞 동수 즉 마을 숲이다. 하회 부용대 맞은 편 솔숲과 같은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조성한 숲이다.  마을 이름 유래가 짐작이 가는 마애리 마을 앞 절벽이다. 중국 망천지역 풍경과 흡사하여 망천사가 있었다고 한다.   동네를 벗어난 망천사지 절터로 알려진 솔숲 아래에 자리한 불상은 팔각  대좌위에 봉안된 비로자나불이다. 나발머리에 이목구비가 정연하고 전체적으로 단정한 모습이며 백호공이 남아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두 팔을 감싸고 수직으로 흘러내렸고 배에는 띠매듭이 보인다.두 귀는 길게 늘어지고, 목은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대좌는 지대석,상·중·하대로 구성되었으며 상대에는 두겹의 앙련, 중대 각면에는 불보살상을, 하대에는 복련과 연꽃이 새겨졌다. 지대석 안상안에 동물을,정면에는 향로(?)가 양각되었다.     안동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완전한 불상으로 삶에 지친 민초들의 친구로, 오뉴월 땡볕 아래 농사에 지친 농투성이의 쉼터로 너와나, 부처와 중생은 하나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천년세월을 지내온 불상이었을 것이다.   오늘 함께한 광해대왕, 각시탈님도 한마음 이었겠죠?   2008.01.26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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