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영천시

[스크랩] 영천...청제비

임병기(선과) 2008. 6.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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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들어오던 길에 늘 스쳐지나가기만 했던 청제비를 답사코져 자동차부품업체가 입주해 있는 도남공단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부고속도 하행선 영천IC 직전 고속도로로 인해 좌우로 분리된 저수지가 청제이다.

 

청제(菁堤) 즉 청못은 신라시대 수리시설의 일단을 추측할 수 있으며 현재 전해오는 청제비(菁堤碑)의 비문 내용으로 미루어 신라 법흥왕 23년인 536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제 축조시 동원인원이 7,000여명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국가 차원의 대역사임에 분명했을 것이다.

 

 

사진은 청제비 전면. 비는 황강암으로 장방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비면에는 행간이나 윤곽선은 없고 양면을 가공하여 글자를 새겼는데 그 양면의 비문은 각각 다른 연대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앞면에 한 면은 법흥왕 23년(536)에 청못저수지를 축조한 사실을 기념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뒷면에는 원성왕 14년(798) 일부 무너진 둑을 다시 수리한 사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청제비는 계곡에 묻혀 있다가 조선 숙종 14년(1688) 위쪽에 새겨진 청제중립비(菁堤重立碑)를 세울 무렵, 다시 정비 하였다.

 

 

그나저나. 내 기억으로는 삼국시대 3대 저수지로 제천 의림지, 상주 공검지, 김제 벽골제로 배운 것 같은데 여타 자료에 밀양 수산제가 상주 공검지를 대신하고 있으니 내 머리의 한계인가?

 

2007.07.28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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