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하는 비. 어찌 내마음 같은지?
잠자는 공주를 깨워 천년신라 심장부로 잠입했다.
일즉다, 다즉일
큐레이터의 재치에 잠시 미소 짓고,
비 내리는 오후 포석정 근처에서 경애왕이 되었다. 견훤은 어디쯤에 숨었을까?
노서동 석불
누군가 찾아올까 겁이나서 꼭꼭 숨었었다.
어느날
두광.신광의 두겹 동심원, 연꽃이 곱다며 향을 올리더니
자식 잠지해달라며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다시 숨고프다.
삼랑사지 당간지주
세명 화랑은 누구인지?
그들은 휘날리는 당을 보았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부끄러운 후손은 아닐까?
동리생가
생가터에는 오월의 장미가 담을 넘고 있었다.
드물게 찾아오는 답사객을 가슴에 품을 듯이...
씁쓸하다.
경주가 아니었다면 차라리 좋았을 것이다.
서경사? 신사?
아직도 불명확하단다. 지하에는 영혼이 떠돌고
풀어야지. 풀어야 한다.
한은 원망이 아니라 용서이며, 화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인 20세기 초 건물
화랑수련원?
양복에 고무신이요 갓을 쓴 모양새 아닌가?
상전벽해
옛경주읍성 중심부. 내린 빗속 잊혀진 어떤 기억들이 들추어 진다.
결국 우리 몫!!
조폐창
돈을 찍은 공방터, 흔적이라도 남은게 고맙다.
당간지주
보라!! 후안무치의 산물을
이제 제자리로 돌려주자. 눈에 보이는, 우리가 알 수 있는 부재만이라도...
경주 여중 하마비
저?
걸어 들어 왔니더!! 근데 와 내려야 하는교?
집경전터.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신성공간!!
정조임금의 글씨라고 한다.
경주 읍성
석축, 치는 복원되었다.
동서남문중 하나만이라도 복원하면 어떨까?
금상첨화격으로 '해자'가 복원되는 날
난 기꺼이 달려가 춤을 추리라.
숱한 부재
탑신,옥개,기단,석등,주초,배례석
서글프진다.
불탄 자욱처럼 내마음도 새까맣게 새까맣게 숯덩이가 되어간다.
멀리 우리님들이 보이지 않았다면
난
손수건을 꺼내 들었을 것이다.
계림초교 석탑
두왕자를 구해낸 박제상이 떠오른다.
우리가 앞장서자.
제자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자.
주초가 몸돌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우리 세대에서 종식 시키자!!
계림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가?
동경관.
객사 건물이다.
겁 없이 객사 앞에서 객에게 객기를 부렸다.
어디 관기만 있었겠슈?
ㅎㅎ
경주경찰서
몸돌 사면에 불상이 새겨져있다. 자유로울까?
경주 경찰서 사방불
위의 몸돌을 만든 장인의 작품일까?
그럼 실패작?
경주 경찰서
감실 속 석불
우리나라에 몇기 없다.
법장사
불국사 포교원이라고 하는데...
석탑 몸돌과 석등 간주석이 한몸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봉황대
아시죠?
서라벌 옛시절을...
읍성 고목
온고이지신.
고목에서 싹이 움터듯 우리의 옛향기를, 우리님들의 숨결을 다시 꽃 피워 봅시다.
2007.05.12
'경상북도 > 경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라벌 골목길(2-2) (0) | 2008.06.06 |
---|---|
[스크랩] 서라벌 골목길(2-1) (0) | 2008.06.06 |
[스크랩] 서라벌...아사녀 석불(영지 석불) (0) | 2008.06.06 |
[스크랩] 서라벌...마동리사지 삼층탑 (0) | 2008.06.06 |
[스크랩] 서라벌...황복사지의 겨울 (0) | 2008.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