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영동군

[스크랩] 영동...송재휘 고가

임병기(선과) 2008. 6.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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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특히 문화유산을 찾는 코는 먹이를 쫒는 아프리카 하이에나 이상이라고 자부하는 내가 두손을 들었다.

손바닥만한 읍내를 헤매다 결국 군청에서 도움을 받고 근처에 갔지만

넓은 터를 잡고 흙담만 이어질 뿐 대문이 없다.

 

 

두어번 뱅글뱅글 돌다가 짐작으로 들어 갔더니 텅빈 공간이다.

걸맞게(?) 안내문도 잘 읽을 수 없었다. 


건축 연대는 기와의 기록에, "을유삼월(乙酉三月:1885년)"과 "병술삼월(丙戌三月:1886년)" 두 종류가 있어, 19세기 말 건물로 추측된다. 

 

우측에 초가만 살짝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로 단칸 초가 사모지붕으로 이채롭다.

 

행랑채인 듯 하다.


 

안마당에서 바라본 안채. 

안채는 ㄱ자형, ㄴ자 형의 광채가 널찍이 둘러앉아 전체적으로 볼 때 튼 ㅁ자 모양이며 

부엌 안방 대청 건너방이며 맨위 사진과 ㄱ자를 이룬다.

사랑채를 따로 두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안마당의 장독대는 뒤집혀 있고 우물은 두레박이 보이지 않아도 비교적 정갈하게 손질 하였지만,

영동군의 문화행정 현주소는 까마득하여 씁쓸하기 그지없다.

 

2007.01.20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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