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합천...영암사지 아랫동네 조산탑

남들도 그런가? 이상하게 내눈엔 성황당, 조산 탑, 솟대, 당산목 등 민속신앙물이 눈에 잘 들어온다. 영암사지 초입 마을입구에 있는 조산탑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인공적으로 조성한  조산은 단지 돌무더기가 아니다.. 풍수적으로  지기가 취약한 지점에 산을 조성하여 그 곳을 보강하는 비보책이다.    그런 내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등산로, 암자, 음식점 등에 마구잡이로 조성한 조산은 흉물스럽기 까지 하다. 발복, 동기감응의 음택 묘지 풍수 보다는 살아있는 공간 풍수인 양택과 결부하여 해석해보면 마구잡이로 조성한 조산은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다가 땅의 기운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합천 영암사지 입구 조산 영천 화남동 조산...옛님의 숨결 343 참조   영천 권응수 장군 기념관 앞 조산...옛님의 숨결 343 참조   가창 조길방 가옥 입구 당산과 조산...옛님의 숨결 357 참조 마을을 비보하는 조산탑과 당산목이다. 우리선조들은 농업을 생활 근본으로 삼아서 陽인 하늘과 陰인 땅을 중시했으며 땅의 기운 즉 陰氣가 기장 강한 정월 대보름에 풍요,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당산제를 올렸던 것이다.   비록 농경시대 산물이라도 전통적인 민속, 풍속이 사라진다는 것은 서러운 까닭에, 오늘 금줄로 곱게 단장한 다양한 민속 신앙물을 접한 것은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팔공산 용수동 조산...옛님의 숨결 방 310번 참조   이외에도 옥천 청마리, 김천 갈항사지 초입, 달성 남평 문씨 세거지 입구에도 조산탑이 있으니 답사 동선 수립시 참조하길 바란다.   2006.12.14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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