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밀양시

[스크랩] 밀양... 교동 손씨 고택

임병기(선과) 2008. 6.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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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교동 밀양 손씨 고택으로  "만석(萬石)군집"으로 불린 99칸의 저택이었다. 숙종(1659-1674) 때 인묵재(認默齋) 손성증(孫聖曾)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마친 손영배씨 부부가 거처하며 '교동 한정식'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가 지나칠 정도로 구분되어 있고 솟을 문, 바깥마당, 중문, 사랑마당,사랑채, 맞은편 작은사랑채, 안채, 사당이 있는 남향집이며 경북북부지방 고택에 비해  규모가 크다. 풍수지리상 명당이라 한다.

 

손영배씨의 말씀에 의하면 종가집은 아니지만 만석의 재산, 덕 있고 학문이 높은 조상덕으로 가문이 융성하였으며 타지역 명문가와 혼인을 맺었다고 한다.  왕손과 결혼한 분도 계셨으며 그런 연유로 일반 민가에 금지된 두리기둥을 안채, 사랑채에 세울 수 있었다.

 

 솟을대문

 

사랑채 몽맹헌

 

꿈에서 맹자를 만났다는 의미의 당호는 손영배씨 고조부의 호라고 한다.

외부에 창이 달린 정면 6칸에 누마루가 딸린 건물이다. 일제강점기에 중수하였으며 누마루 아래를 벽돌로 마감하여 이채롭다.

 

누마루 누하

안채

 

사랑마당을 지나 중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딸린 안채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채 기단이 높거나 사랑채가 안채보다 높은 곳에 자리하는데 손씨고택은 안채가 높으며 규모도 안채로는 아주 큰 정면 7칸 측면 2칸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곳간, 행랑방 등이 口자로 배치되었으나 아늑한 여성공간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랑채, 안채 사이의 일각문

 

불천위를 모시는 분은  계시지 않고  봄,여름 향사를 올린다. 사당은 정침 동쪽이라는 배치에 충실했으나 사랑채와 안채 사이 뒷편에 위치에 눈에 익숙하지 않았다.

사당 뜰

 

최근에 제를 모신 듯하다. 정갈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고 곳곳에 소금이 뿌려져 있다.

부정 타지 말라는 민간 신앙이다.

 

향교 앞 은행

밀양향교 풍화루


고택 뒷편에 자리한 밀양 향교다. 우리님들 대부분 알겠지만 '교동' '교촌동' 이라는 동명은 현재 향교가 있거나 예전에 향교가 있었던 洞이다.

 

종손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록해둔 메모지를 분실 안타까운 답사기가 되어 버렸다.

 

2006.10.15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선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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