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세 번째 순례입니다.
2019년에 다녀온 글입니다
https://12977705.tistory.com/8726264
목각후불탱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대웅전에 주불로 봉안된 불상입니다. 복장(腹藏)에서 1651년(효종 2)경상도 문경 오정사에서 제작된 다라니경이 발견되었으나, 불상은 그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마애여래입상
마의태자상으로 회자되는 불상입니다.
우리 민속신앙에서는
한을 품고 죽은 인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모신 사례가 도처에 있습니다.
마의태자, 최영 장군, 단종대왕, 신립 장군, 임경업 장군...
이제는
햇볕에 드러난 정사 보다 달빛에 물든 야사가 더 좋아지는 연배가 되었습니다.
추억 반추가 잦은 것도 그러하고.
바위군
마애여래입상에서 동서삼층석탑으로 향하는 길
지금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예전과 다르게 석탑에서 바위군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층단을 이룬 바위
마치 석탑을 쌓은 것 같습니다.
柳成洙. 竹塲堂
바위면에 새겨진 명문입니다. 예전 답사기에는 사리공이 없어 마애부도가 아닌 것으로 기록했습니다.
조선시대 스님 위상으로 미루어 판단하면 죽량당 명문은 선비로 추정되는 류성수 명문 보다 그 이전에 새겼을 것입니다.
죽량당(竹塲堂)
졸저 마애부도마애탑에 누락되어 있습니다. 2019년 글에서 마애부도가 아니라고 했었지만, 당시에는 제가 사리공이 없는 이른바 산골형(散骨形)으로 분류한 마애부도를 알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수정해서 출판할 기회가 되면 2024년 설악산에서 찾은 봉회당 마애부도와 함께 추가로 등재할 것입니다
석탑 모습의 바위
이 바위 어느 틈새에 스님의 뼈를 뿌렸는지,
어쩌면 산골형이 아니라 사리기에 고이 담아 바위 속에 봉안되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설악산 봉회당 마애부도(2024.04.25 발견)
https://12977705.tistory.com/8728439
조금만 더 신중했다면 졸저 마애부도마애탑에 등재했을 텐데.
그런 아쉬움으로 몇 번이나 고개를 돌렸습니다.
동서삼층석탑
산골형 마애부도를 새긴 사람과 죽량당 스님을 뵈었겠지요?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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