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신둔사 마애부도

동산리 석탑재. 장연사지. 장연사 답사

귀가 길

신둔사 주지 스님께 졸저 마애부도 마애탑을 드리기 위해 오랜만에 들렸지만 외출 중이어서 직접 전하지 못했습니다.

 

신둔사는 화양읍 화양 남산길 355번지, 청도의 진산인 화악산(남산)에 있다. "고려시대인 1173년(명종 3) 보조국사 지눌이 鳳林寺로 창건, 1667년 (현종 8) 상건대사가 중창하였다. 1878년(고종 15)에 신둔사(薪芚寺)로 사 찰 이름을 바꾸었고, 1926년에 송호 영찬이 중수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비지정 문화유산은 조선후기 석조여래좌상, 산신도(1897년), 1918년 금어 김벽산이 그린 영산회상도, 신중도, 지장도가 있다. 또한 조선 후기의 佛殿牌가 있는데, '世子低下壽千秋'라는 명문이 있다."128 세자의 전패만 단독으로 봉안한 예는 없으므로 왕과 왕비의 전패는 망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앞에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인 1924년에 세운 영산보탑과 탑비가 있다. 마애부도는 대웅전 뒤편 암반에 두 기가 있다.

 

보현수 이씨 사리탑

 

석종형 사리탑으로 상륜부에 보주를 표현하였으며, 덮개가 사라진 방형 사리공 하단에 가로로 탑 주인을 음각하고. 그 아래에 세운 날짜를 세로로 기록하였다. 뒤편 마애부도와 비슷한 유형의 사리탑이다.

 

銘文

普賢修李氏舍利塔 (보현수 이씨 사리탑)

咸豊二年壬子四月二十日 (함풍 2년 임자 4월 20일)

보현수 법명을 가진 재가여자신도 이씨의 사리탑이다.

함풍은 중국 청나라 문종 때의 연호이며 함풍 2년은 1852년(철종 3)에 해당된다.

청신녀 이씨에 대한 행적과 신둔사와 관련 사항은 전하지 않는다.

 

신둔사 사리탑

2기 중 뒤쪽에 위치합니다.

 

신둔사 사리탑

 

맞습니다.

마애부도 마애탑 표지에 실린 바로 그 마애부도입니다

 

2기 부도 중 뒤편에 위치한 석종형 마애 부도로 대좌와 상륜부의 보주를 표현하였다.

탑신석 상부에는 방형 사리공이 있으나 덮개는 망실된 상태이다.

 

사리공 아래에 가로로 명문을 새겼다.

 

銘文

舍利塔 (사리탑)

 

주인공의 명문이 없어 승려의 부도인지, 재가신도 사리탑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위치로 판단하면 앞쪽 사리탑보다 후대에 조성하였으며, 동일 장인, 또는 장인 집단에 의해 만든 작품처럼 비슷한 형태의 마애사리탑이다. 세운 시기는 같은 바위군의 보현수 이씨 사리탑과 비슷한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2023.08.15

 

*글은 마애부도 마애탑에 실린 내용입니다.

 

*여름날

신둔사가 자리한 남산 계곡은 피서 인파로 차량 통행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답사 일정 때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