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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청도군

청도...동산리 석탑부재(옥개석)

by 임병기(선과)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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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리 석탑부재

오래전 2003년에 발간된 청도군문화유적분포지도를 근거로 찾아갔으나 현장에는 없었으며 마을 주민에게도 탐문하였으나 인지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동산리 석탑재. 매전면 동산리 946

동산 2리 봉산마을 김귀동 씨 집 뒷마당에 전체적으로 덜 가공된 화강암 석탑재가 남아 있다. 노출된 규모는 가로 132센티, 세로 124센티 높이 21센티 정도이며 옥개석 받침 부분은 완전히 묻혀 있다. 남은 부분은 옥개석의 1/4면으로 대형 석탑재로 보인다. 상면에는 추녀선이 뚜렷하고 2단 받침이 있다. 여기서 마을 북쪽 소로를 따라가면 온전히 가공되지 않은 옥개석 1기가 있다"(청도군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 발췌)

 

오늘(2023년 8월 15일)

최근 발행한 디지털청도문화대전에서 동산리 석탑재를 찾았더니 도로명 주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달려갔으나 구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였을 뿐 제가 답사했던 옛 장소이었습니다.

 

"동산리 석탑재. 매전면 구동창길 24-7

집 뒷마당에 대추나무 밭에 옥개석으로 보이는 석탑재 1기가 있다. 현재 노출된 크기는 가로 132㎝, 세로 124㎝에 확인되는 높이는 21㎝ 정도이다. 상면은 추녀선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옥개석 밑 부분은 완전히 묻혀 있어, 하부에 옥개 받침석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선명한 형태의 옥개석이 남아 있으며, 훼손의 흔적은 없다. 탑을 해체하거나 이전하면서 남겨진 석탑재로 추정되며, 옥개석 하부에 옥개 받침석이 있는지 확인은 불가하다. 별도의 안내판이나 시설은 존재하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으며,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즉, 현장 답사 없이 자료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튼 주소지 민가 여러 집을 탐문하는 도중, 오랜 공직을 마치고 귀향한 분이 주소지는 대추밭이 없었으며(현재도 감나무 밭) 석탑재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만 보여준 사진을 살피더니 비슷한 것을 다른 곳에서 보았다며 안내해 주었습니다.그렇게 귀한 인연으로 또 한 기 석탑재를 만났습니다.

 

동산리 석탑재

청도문화유적분포지도 및 디지털청도문화대전에 실린 사진에는 밭에 매몰된 상태이었으나 현재는 발굴하였습니다.

두 자료 내용처럼 가로 세로 치수가 저의 손뼘 6회 반, 6회이었으니 134, 124는 정확한 수치 같습니다.

 

온건한 옥개석처럼 보이지만...

 

각형 2단 탑신괴임입니다.

정치하게 치석만 하지 않은 상태로 역시 온전한 석탑 모습입니다

 

그런데

옥개석 하부가 이상합니다

 

하부에는 층급 받침이 없으며 거칠게 치석 된 상태입니다.

 

낙수면이 잘려 나갔습니다.

 

다른 면 낙수면도 떨어져 나간 모습입니다.

 

내림마루, 각형 2단 탑신 굄은 거칠게 치석된 상태이지만,  낙수면 2면이 떨어져 나갔으며, 층급받침은 새기지 않았습니다.

완성된 2면 낙수면도 정치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 옥개석 부재

청도군문화유적분포지도에 기술된 미완성 옥개석으로 추정되는 부재입니다.

이 부재는 낙수면 두 면만 거칠게 치석 하였으며, 내림마루와 2단 탑신 굄을 새기려는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앞 옥개석처럼 두 면 옥개석 낙수면은 훼손(?)된 상태입니다.

 

낙수면과 굄이  뚜렷합니다.

 

2기 옥개석은 왜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요?

석탑 조성 중에 부주의로 낙수면이 떨어져 나가 미완성

옥개석 조성 중에 인위적 훼손으로 중단( 2기 부재가 같은 모습이어서 수긍이 됨)

 

여러분의 견해는 어떠한지요?

 

그리고

현재 2기 옥개석 모습으로 추정하면 옥개석은  낙수면, 탑신 괴임, 층급 받침 순으로 치석 되는 것 같습니다.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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