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화림사 석조여래좌상

극락보전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말사인 ‘화림사’는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오봉마을 들머리에 위치해 있다.
‘화림사’는 구암 노광무(1808~1894) 선생이 쓴 <구암유고>(懼菴遺稿. 1919년 간행)에 수록된 <유방장기>(遊方丈記)에 나온다. 1848년 4월~5월에 지리산 일대를 유람한 노광무 선생은 마지막 부분에 ‘대원암이 있었다. 대개 ‘방장제일원’(지리산에서 가장 근원이 된다)이라는 뜻을 취한 것이며 액자를 만들었다. 또 서북으로 가서 유도리(유평리 추정)를 지나 고개(새재 또는 외고개 추정) 하나를 넘어 내려갔다. 오봉촌에서 화림사에 이르러 점심을 먹은 후 돌아왔다.’고 적고 있다.
‘화림사’는 근세 들어 고승 비룡(飛龍)스님이 경북 봉화의 각화사 극락보전을 이건해 중창했다고 전해졌으나, 6.25전쟁 때 한줌의 재로 사라짐으로 이를 확인할 길은 없다.(산청의 창)

 

석조여래좌상

 

나발, 중간계주와 원통형 정상계주가 있습니다.

고개를 약간 수인 방형 상호, 백호, 반달형 눈썹, 반개한 눈, 삼도가 있으며, 이중착의법, 수평의 승각기 매듭, 대의 자락이 무릎 사이로 흘러 내렸습니다. 두 손은 무릎에 올려놓고 촉지인을 결하였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기사에는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혜정계의 석조불상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작품으로 그 가치가 더욱 크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달팽이 모양의 귀

귀 때문에 고려시대 불상이라고 추정하는 설도 있다고 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순례하고 온 우리 동호회 노마드 님을 이야기하였더니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며 불상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안동 평화동  고심사와 고심거사 말씀을 드렸더니 속가의 아버지라고 하시며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뵌 적이 있지만 얼굴은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안동 평화동(옥동) 삼층석탑 내 위치

https://cafe.daum.net/moonhawje/DjZP/5946

(답사기에 만행 떠났다고 기록한 석불좌상은 현재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인연은

맺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2023.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