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충주시

충주...강천리 석조여래입상

임병기(선과) 2022. 8. 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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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첫 만남입니다.

그때는 좁은 길을 따라 밭을 가로질러 뵈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축대를 쌓았고 차량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2008년 글, 사진입니다

 

강천리 석불입상

 

강천리에 도착했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거름을 내고 있던 중년의 농부에게 물었더니 대답 대신 어디서 왔느냐?

목적은 무엇이냐고 경계의 빛이 역력한 표정과 말투로 심문하듯 꼬치꼬치 묻는다. 도리 없이 솔직하고 정중하게 답했더니 마을 뒷산을 가리키며 찾기 힘들 거라고 한다.

아울러 본래는 2기가 있었지만 갑술(?)년 홍수 때 1기는 떠내려 갔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고 잡초가 우거져 힘들게 만났다. 2기가 계셨다면 사찰에 모신 불상이 아니라 당신앙, 풍수 비보 목적, 또는 민간에서 미륵으로 모신 민불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발, 불두는 수리(?)때문인지 삼도가 보이지 않고, 몸에 비해 작게 표현되고 상호는 도톰 하나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하다. 통견의 법의도 명확하지 않게 선각으로 처리하였고 대좌도 본디의 것이 아닌 것 같다. 어느 분의 현몽으로 하루빨리 잃어버린 짝을 찾아 영원히 오손도손 함께 손잡고 마을 사람들의 행복과 마을의 안녕, 풍년가 울려 퍼지는 들녘을 지켜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땅심을 가득 머금은 저 들판 어디 즈음에 1기의 석불이 계실지...

 

2008.08.08 

 

다시 현재 모습입니다.

 

양감이 덜어지고, 어깨가 왜소합니다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아미타 수인처럼 보입니다

 

낮은 육계

살찐 방형 상호, 마모되었지만 보습이 그려집니다

 

통견

아육왕식 대의

군의 자락이 발목까지 내려왔습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

고려말~조선시대

조성시기는 저료마다 제각각입니다

 

반가운 재회

15년 만이었습니다.

순간입니다.

 

202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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