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서울...인왕산 마애산신. 마애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22. 3. 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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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 계곡

2018년 여기서 출발하여 석굴암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당시에는 개방되지 않았던 마애산신, 마애여래좌상을 뵙기 위해 들렸습니다

 

겸재 정선 그림속의 기린교

 

계곡을 건너지 않고 좌측 등산로를 따라갑니다.

 

부부산신. 산신

등산로로 진입하여 도로를 건너 서면 계곡 건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부부산신

산신이  부부로 표현된 적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산신이 아니라 특정 집안에서 모신 기도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복식에 문외한이지만 산신, 무속의 대상보다는 왕가와 관련 있거나, 고관대작 집안의 예배처로 생각되었습니다

 

의자에 앉은 상입니다

족두리가 맞을까요?

 

손에 든 것은 부채?

홀을 표현한 것은 아닌지?

 

머리가 내밀고 있는 호랑이

호랑이 때문에 산신으로 알려진 것 같습니다

 

산신상

부부 산신 향우측에 있습니다

 

동행한 견민 님은 산신이 쓰고 있는 관은 원류관(遠遊冠)이며, 복식은 강사포(絳紗袍)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왕실과 관련이 있었을까요?

저부조 상으로 얼굴을 눈썹과 눈, 입술을 양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수염이 있고, 손에는 부채를 들었으며, 호랑이와 동자상이 시립하고 있습니다

 

동자상

 

호랑이

 

원류관

 

부채

 

석굴암 방향 가는 길의 군 초소.

 

촌놈 눈이 호사합니다

 

마애여래좌상과 마애산신

여기는 암자터로 추정됩니다.

 

마애산신

방형으로 얕게 감시을 조성 하여 모셨습니다

시멘트 흔적은 떼내기 위한 자국?

 

마애여래좌상

방형 감실을 깊게 파고 선각으로 새겼습니다.

왼쪽에 미륵불이라고 존명을 밝혔습니다.

 

연화좌

두광, 신광은 겹 동선으로 표현

소발, 육계가 높습니다

이중 착의의 법의, 승각기 착용

항마촉지 수인, 왼손에 연꽃을 지물로 들고 있어 미륵불임을 암시하며, 길상좌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로 추정되나 근거는 전하지 않습니다

 

높은 육계

 

연꽃 지물

길상좌

 

북악 아래 청와대

 

석굴암으로 향하는 길의 치마바위

 

치마바위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 서쪽에 있는 넓고 평평하게 생긴 바위로, 중종의 첫 번째 왕비인 단경왕후와 관련된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즉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晋城大君이 중종이 되자 그 부인 愼氏는 친정아버지 愼守勤이 반정 때 피살되었는데 반정을 주도해온 朴元宗 등이 죄인의 딸은 왕비가 될 수 없다 하며 반대하자 인왕산 아래 사직골 옛 거처로 쫓겨나 살게 되었다. 중종은 부인을 잊을 수 없어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기슭을 바라보곤 하였으며, 신씨는 이 말을 전해 듣고 종을 시켜 자기가 입던 붉은 치마를 경회루가 보이는 이 바위에 걸쳐 놓음으로써 간절한 뜻을 보였다. 이 일로 인해 사람들은 이 바위를 치마바위라 불렀다. 또 중종이 사직단에 나올 때에는 언제나 말죽을 쑤어 주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옥인동에 있는 인왕산 중턱 병풍바위 앞에 우뚝 솟은 바위를 치마바위라고 한다."(서울지명사전)

 

(사진 출처. 국립박물관 e 뮤지엄)

 

일제강점기에 새겼던 글씨는 파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일제 강점기 유리 원판 자료사진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 당시의 광경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바위 오른쪽부터 첫째 열에 東亞靑年團結(동아청년단결), 둘째 열에는 皇紀 二千五百九十九年 九月 十六日(황기 이천오백구십구년 구월 십육일), 셋째 열에는 朝鮮總督 南次郞(조선 총독 미나미 지로)라는 큰 글씨의 순서로 쓰여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보다 약간 왼쪽으로 사이를 띄어 ‘한 열에 28글자씩, 네 줄 길이’로 대일본청년단대회를 개최한다는 사실과 기념 각자(글자를 새김)를 남기는 연유를 서술한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1939년 9월 16일, 17일 양일간에 걸쳐 대일본청년단대회가 경성(현 서울)에서 열렸는데 이것을 기념한 글씨를 학무국이 주도하여 인왕산의 얼굴인 치마바위에 새겼던 것이다."

(이한성 교수의 글에서 발췌)

 

2022.02.16

 

서울의 마애불 외

https://blog.daum.net/12977705/872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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