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화엄사 4사자 삼층석탑

사사자 석탑

바람결에 실려온 회향식.

6개월 만에 다시 들려 순천의 청아님. 부산의 달넘새님과 조우하였습니다.

 

2011년 구례군이 정밀진단을 통해 탑이 기울었으며, 기단부 등에서 문제점 발견, 2012년 보수 결정. 2018년 민간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보수 기관을 변경한 후 오랜 기간 동안 복원을 마치고 회향식을 가졌습니다. 복원한 탑에는 순천 매곡동 삼층석탑에서 수습한 사리 3 과를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화엄사(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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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매곡동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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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대(2008년)

 

사사자 삼층석탑

대표적인 이형석탑으로 8세기에 조성한 탑으로 전합니다

 

탑구

후보한 부재도 보입니다.

지대석은 매몰되었고, 하층기단 저석은 중석과 별석이며, 각호 2단 굄이 있습니다

하층기단 중석에는 안상에 12구 주악, 무용천인상. 물매 없는 하층기단 갑석은 평박합니다

하층기단 하부의 부연은 우리나라 석탑 중 가장 빠른 시기에 조성한 예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인상

연화좌 보관, 영락장식, 천의를 휘날리고 있습니다

 

요고를 맨 천인상

 

상층기단에는 4마리 사자가 갑석을 받치고 있습니다

 

승상

머리 위에 연화문이 있고 연꽃(?)을 두 손으로 들고 있으며, 4마리 석사자의 호위를 받고 있습니다.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탑신부. 상륜부

초층 탑신 각면에 문비와 자물쇠, 사천왕상, 인왕상, 보살상(천부상?)을 돋을새김 하였습니다.

2, 3층 탑신에는 우주를 모각하였습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는 급하지 않으며, 전층 5단 층급받침, 상부에는 2단 굄을 조출. 전각 상부의 반전이 뚜렷합니다.

상륜부

노반과 보주가 있습니다,

보주는 화엄사 대웅전 앞 동, 서 오층 석탑 보주와 같은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사자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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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례석 정면

 

우리나라의 배례석(충청,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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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례석 측면

 

효대

사사자 석탑을 효대라고 칭합니다.

"신라 선덕여왕14년(645)에 자장율사께서 부처님 진신사리 73과를 모시고 사리탑과 공양탑을 세웠다. 연기존자께서 오른 어깨에 옷을 벗어 메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붙이고 머리에 석등을 이고 왼 손에는 찻잔과 구슬(여의주:불성)을 받쳐 들고 어머니에겐 진리의 공양을 부처님에겐 차공양을 올리는 모습은 효사상의 공양탑(供養塔)이며, 앞쪽은 12선녀(시간,공간), 희노애락(번뇌)의 표정을 한 4사자(지혜)와 어머니(비구니:수행자)는 봉오리 연꽃(불성)을 들고, 3층(3계)의 탑의 모습인 사리탑은 즉 수행자는 불성(佛性)을 밝히기 위해서 번뇌를 끊고 지혜를 얻어 삼계(三界)의 대도사인 부처님 되기를 원하는 견성성불(見性成佛) 사상의 사리탑(舍利塔)으로서 4사자3층사리석탑을 일명 효대(孝臺)라고도 부른다."(화엄사 홈페이지)

 

석등

방형 지대석

하대석 위에는 석탑을 향해 공양하고 있는 상을  봉안하였습니다.

복련을 새긴 하대석

간주석

긴 팔각 간주석 3개를 세우고 그 위에 복련이 조식된 보개를 올렸습니다

 

공양상

상호는 육안으로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으며, 통견 법의, 오른발은 무릎을 꿇고, 왼발을 무릎을 세웠습니다.

꿇은 무릎 위에 오른손을 올렸고, 왼발의 무릎 위에 받치고 지물(차잔, 구슬)을 들고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연화문이 조식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슬착지 불,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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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유리건판(국립 중앙박물관)

 

공양상(2021.04.29)

 

팔각 상대석, 화사석, 옥개석, 상륜부

상대석에는 앙련을 새겼습니다

팔각화사석에는 4개 화창을 내었습니다

상륜부에는 연봉형 보주가 있습니다.

 

석등 앞 배례석

 

석등

보수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지만. 보개(간주부의 옥개석?) 및 간주석은 본래 부재가 아니라는 견해도 있지만, 논외로 합니다

 

참고로, 구례 대전리의 공양상과 석주도 이런 유형의 석등 부재로 추정됩니다.

 

대전리 석불입상, 공양상

 

석주.

대전리 석불입상 옆에 위치

 

효대(孝臺)...이은상

 

일유봉은 해 뜨는 곳, 월유봉은 달 뜨는 곳
동백나무 우거진 숲을 울삼아 둘러치고,
네 사자 호위 받으며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천 년을 한결같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여쁜 아드님이 바치시는 공양이라,
효대에 눈물 어린 채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그리워 나도 여기 합장하고 같이 서서,
저 어머니 아들 되어 몇 번이나 절하옵고,
우러러 다시 보오매 웃고 서 계신 저 어머니!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