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정읍시

정읍...해정사지 석불입상. 오층 석탑

임병기(선과) 2021. 9. 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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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절집

 

2008년

그때 뵈었던 노보살님은 잘 계시는지...

아직도 마지막 대화의 여운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 보살님. 탑이 5층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 내가 너무 늙었어. 다음 생에 또 올까?

 

옛글

오류도 많이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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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입상

대좌 결실, 소발에 높은 육계, 상호는 민초들에게 돌려주었고...

삼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불두는 시멘트로 접합하였습니다,

 

우견편단의 법의, 대의자락은 U자를 이루며 아래로 흘러 내렸습니다.

신체에 붙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측 손, 죄측손은 가슴에 두었으며, 발목 이하도 훼손된 상태입니다.

석탑과 더불어 고려 중기 이전에 봉안된 해정사에 봉안된 석불로 추정됩니다.

 

오층 석탑

문화재 지정명칭은 용흥리해정사지석탑으로 모호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료에는 이중기단에 3층 탑신, 상륜부는 노반과 복발, 보주로 기록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5층 옥개석 망실, 상륜부 노반석으로 설명한 부재는 5층 탑신석으로 추정됩니다

 

지대석, 기단부

 

하층 기단

저석, 중석. 갑석

중석은 감입식 결구, 우주 모각하였으며, 갑석은 평박합니다

 

상층기단

중석의 우주, 세 면에  남복리 오층석탑처럼 큼직한 안상 조식, 갑석의 부연 생략, 2단 탑심 굄 조출

 

상층기단 중석의 안상

 

탑신부

초층 탑신에 비해 상층 탑신의 급격한 체감, 우주 모각

 

옥개석

두텁지 않은 옥개석, 전층 3단 층급 받침, 1단 탑신굄, 낙수면 물매가 급하지 않습니다.

초층 옥개석 층급은 깊게 새긴 반면에 상층 옥개석 받침은 깊지 않습니다.

 

 

상륜부

대부분 자료에 노반석, 복발, 보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이나요?

 

저는

4층 혹은 5층 탑신석으로 보입니다.

우주가 뚜렷하며, 또한 갑석(돌림띠)이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석으로 표현된 부재가 노반석과 복발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쳤으면 좋겠습니다

 

 

노보살님이 보고팠는데...

옛 추억 반추에 익숙한 세대가 되었지만, 님들은 기다려 주지 않고.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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