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정읍시

정읍...장문리 오층석탑

임병기(선과) 2021. 9. 1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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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에 젖어 웃음을 머금고 재회했습니다

무덤 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오늘은 풀로 덮여 있어 온건히 오층 석탑이 주인공으로 보입니다.

 

지대석

단층기단

오층탑신부

노반과 복발

 

백제계 형식이 남아 있는 고려 중기 이전의 석탑입니다

 

지대석

탑신부에 비해 낮고 좁은 기단부는 백제계의 특징입니다.

 

중석에는 우주를 모각하였고, 갑석은 평박하며 부연 생략, 상부에 1단 굄을 조출하였습니다

 

초층 탑신

상층 탑신에 비해 좁고 높은 것도, 백제계의 한 유형입니다.

 

탑신부

옥개석과 탑신석이 각각 하나의 돌입니다.

전층 탑신부에는 우주를 모각하였으며, 2층 이상 탑신석은 체감률이 확연하지 않습니다

 

신라계 석탑에 비해 두텁지 않은 옥개석, 오층 층급 받침은 깊고 조밀하게 새겼으며, 상하 반전이 있습니다

 

상하 전각의 반전

 

상륜부

남아 있는 노반석과 복발이 일 석 같습니다

 

여름, 가을에 인연 지었으니

눈 내린 겨울날 다시 찾아 두승산을 배경으로 선 자태를 보고 싶습니다.

 

2021.08.13

 

아래는 2008년 글로 오류가 있지만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장문리 탑

고부 사거리에서 우회전 큼직한 문화재 이정표가 지친 객을 달래준다.

아~ 장문리 탑도 민묘와 함께 사는구나.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멀리서 보아야 제격이다. 하루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수지 건너 저편에서 바라보면 더욱 멋지겠지?

단층 기단, 기단과 몸돌에는 우주를 조각하였다.

받침이 5개인 지붕돌 처마 곡선은 은은하게 흐른다.

상륜에는 노반과 복발이 남아 있다.

 백제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탑으로 초층탑신이 과장되게 높고, 2층 이상의 탑신은 급격히 낮아졌다.

옥개석의 크기가 차이가 별로 없어 고려탑의 특징인 상승감이 희미하다.

 

백제 계열이라고 안내문에는 표현했지만 낮은 단층 기단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초층탑신 폭이 좁고 높은 점, 지붕돌이 몸돌에 비해 다소 크게 보여 그렇게 표기한 듯하다.

지붕돌도 한 개 돌이며, 평박하지 않고, 처마의 반전도 백제계와는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 어떤 자료,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

 

 탑 옆에 앉아 건너편 저수지를 바라본다. 이 시간까지 루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분주하다.

어지간히 미쳤군! 하며 중얼거렸지만, 나에게 향한 독백 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걸 어떡하냐고!!!!!!!

 

20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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