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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나주시

나주...동사리 당산, 남근석

by 임병기(선과)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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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리 당산

남평초교 인근, 도로변  동사리 44번지에 위치

'동사리 당제와 당산 일원'으로 나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당산은 세 그루 느티나무와 입석 1기로 구성되었다고 했는데, 입석이 1기 더 있었습니다.

 

일견 남,녀근석과 당산나무로 생각되지만

특이하게도 남,녀근석을 상징하는 입석이 있음에도 입석을 당산 할아버지, 당산나무를 당산 할머니로 칭한다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까닭은 남근석(입석)과 마주하는 느티나무를 보면 바로 이해됩니다

 

당산 할아버지

향로석, 상석을 구비하였으며, 입석, 남근석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립니다.

위에 올린 짚으로 만든 의복이 벗겨지면 여자들이 바람난다는 속설이 전한다고 합니다

 

당산 할머니

여성의 성기 모양입니다.

 

일반적으로 남, 녀근석을 조성하는데 동사리에서는 돌과, 나무를 할아버지, 할머니로 받든다고 안내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장의 설명문을 읽기 전에는 여근석으로 생각했던 입석입니다.

그렇다면

이 입석과 느티나무(가지의 모습이 여성 신체 부위를 닮았습니다)도 남, 녀근석을 상징할까요?

 

두 기 남근석과 여성목을 조성한 예는 아직 접하지 못해 개인적 해석입니다

 

금줄

 

입석(2)

 

동사리 당제

조선시대 남평현의 동문이 있었던 곳에 위치한 둥구몰 마을에서 전승되는 마을 동제입니다.

매년 음력 1월 3일 밤 10시에 제의를 올리며,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관은 아들을 낳고, 홍수 때도 마을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주지하듯이

동제는 마을의 안녕, 풍농, 기자, 비보를 상징하며 민초들이 중시하는 마을 신앙입니다.

전국의 대부분의 동제가 단절된 현실이지만, 다행히도 동사리 마을제는 현재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녀근석

https://blog.daum.net/12977705/8727140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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