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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나주시

나주...동사리 석등

by 임병기(선과)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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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리 석등

2009년 교사에 바싹 붙어 옹색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으나 넓은 장소로 옮겼으며, 매몰되었던 하대석을 노출시켰습니다.

옛 자료에는 지대석도 있다고 하였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2009년 글과, 사진

http://blog.daum.net/12977705/8722946

 

옛글은 이렇게 시작했군요

"동사리. 언제부터인지 나는  "사"자는 무조건 寺로 믿어버리는 몹쓸 병 환자다. 동사 옛 절터라고 지레짐작했지만 아니올시다 였다. 남평초등학교 교정은 조선시대 남평 관아의 객사인 영평관 터였다고 한다.

 

동사리東舍里라는 지명은 동헌 동쪽에 객사가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영평관은 고려 시대 육룡사(六龍寺) 옛 절터로 알려졌으니 사찰-동헌 객사-일제강점기 국민학교로 지배세력과 부침을 함께 해오고 있다. 웃을 일이련지..."

 

팔각하대석. 팔각 중대석

지대석은 매몰?

팔각하대석의 복련도 간략화된 모습입니다.

 

팔각 상대석, 사각 화사석, 팔각 옥개석, 상륜부

 

상대석

마모가 심하여 거의 복발처럼 보입니다.

하부에는 1단 굄이 있으며, 앙련은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듭니다.

 

사각 화사석

본래 부재인지 의심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사방에 화창을 내었습니다

 

옥개석

낙수면 물매가 거의 없으며, 수막새와 암막새로 마무리한 느낌입니다

처마 끝에는 풍탁공이 남아 있어 풍탁이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상륜부 부재는 노반석 등을 생략하고 간략하게 조성하였습니다

 

2009년 저의 답사기의 마지막 결어는 아직도 유효하리라 믿습니다.

 

"전국 교육기관과 행정관서에 있는 문화재를 박물관으로 이건 하였으면 좋겠다.

보존도 문제지만 제위치를 모르는 경우 박물관이 차선책은 되리라 믿는다.

우선 교육청에 실태 파악을 하고 문화재청과 박물관의 공동조사 후 모두에게 수긍이 가는 터로 옮겨야 할 것이다.

 

기왕이면 제 이름을 찾아주자.

객사 건물 장명등이 아닐진대 傳육룡사 석등으로 칭하면 좋겠다.

그게 우리가 베풀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그날. 그날이 언제일까?"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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