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제주

제주...신엄리 돌코냉이

임병기(선과) 2021. 7. 19. 05:30
300x250
300x250

돌코냉이

애월읍 신엄리 신엄중학교 교정에 위치

 

돌코냉이

제주 마을 신앙의 한 형태로 추정되며, 방사, 비보책으로 조성하여, 마을의 안녕과 풍수 형국에서 허한 곳을 보강하고, 풍어, 풍농을 기원하였을 것입니다. 더불어 신엄리 석상의 본래 위치는 신엄과 중엄을 잇는 길목에 자리하여 마을 경계표석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을 경계석은 우리 고유의 벅수(장승)의 고유 기능의 하나로 육지의 벅수와 동일한 상징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신엄리 석상은 2020년 제주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본래 4기가 있었으나 2기는 분실되고 1기는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전시 중인 신엄리 석상

 

또한, 4기 신엄리 석상은 고양이, 개, 말, 사람 형태이었으며, 유존하는 2기 가운데 신엄중학교 상은 말, 제주대 박물관 석상은 고양이 또는 개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말처럼 보이나요?

 

신엄리 석상

우리 전통 취락 배치의 벅수(장승)의 일종으로 제주도의 방사탑과 맥을 같이하는 마을 지킴이로 조성된 석상입니다.

본래 4기가 동물과 사람의 형태로 조성된 예는 다른 지방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유형으로 그 연유가 몹시 궁금합니다.

제주를 찾는 여행자 들을 위하여 주민 들의 증언을 채록 후 본래 위치가 아니더라도 복원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한 일련의 작은 움직임이 제주 고유의 정체성과 향토색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

 

2021.06.17

300x25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