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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당진시

당진...채운포 석교비

by 임병기(선과)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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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운포 석교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채운리 탑골사지 인근입니다.

 

채운리 탑골사지(2010년)

https://blog.daum.net/12977705/8723142?category=5168

 

채운포 석교비.1688년

영랑사 승려들이 축조한 채운포 돌다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

본래 위치는 전하지 않으며, 도시 개발로 인해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본래는 귀부와 이수를 갖춘 비석이며, 현재는 비신만 남아있고, 기단부는 후보물입니다.

비신 상단의 볼록한 부분은 이수를 끼운 촉으로 보입니다.

 

비신에 새긴 글자는 육안 식별이 쉽지 않습니다.

 

다리 이름과 관련한 전설이 디지털당진문화대전에 실려 있습니다

"옛날 채운이란 마음씨 착한 아가씨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바닷가에서 여관업을 하며 살았다. 채운은 당나라로 떠나는 상인들에게 늘 후하게 대접하였고, 재산이 넉넉해지면서 역천에 다리를 놓아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였다. 이에 사람들은 그 다리를 ‘채운교’라 부르게 되었고, 채운의 선행을 고마워했다고 한다."

 

(전면)

채운포 석교명(彩雲浦石橋銘)

하단 글씨는 확인되지 않으나, 마지막의 승정기원후( 崇禎紀元後)51년 명문으로 인해 1688년에 건설한 비석임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좌측면〉

嘉善宋彦立 通政趙金 金萬一 石生梁貴□ □□□ □□□ □□□ □□□ 比丘日明 □□ □明 □加外 □□□ □□□ □□□ □□□ □□玉 金守奉 姜于音孫 劉成吉 劉戎一 □宣□ □□立 金仁世 □□□ □□□ □□ □□□ □天陽 □□□ □星廳 朴永吉 □□□ 朴□□ □□□ □□□ □□□ □□□ □□□ □□□ □□□ □□□ 李□□ □□□ □□□ □□□

 

〈우측면〉

石手 比丘宗□ □□□一 都片手治匠刻 手無大施主比 丘善律 李石 見 別□□一 □□比丘學□ 英覺 覺宗 勝安 供養主 己云 太明 好信 □□ 比丘六和 □□ □日 應聖 學海 惠明 □□

좌측면에는 시주자 명단을 새긴 것 같습니다 우측면에는 석수, 편수, 야장, 등의 다리 건설에 참여한 승려 들의 법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명문은 당진디지털문화대전에서 발췌)

 

후면

상부에 볼록한 부분은 이수 하부 촉공에 끼웠던 촉입니다.

 

우리나라의 옛다리와 석교비

https://blog.daum.net/12977705/8726937

 

채운포 석교비가 있었던 역천은 최근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으며, 홍수가 나면 교통이 두절되던 하천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돌다리는 교통의 요지에 건설되었으며, 우리나라의 다른 옛다리처럼 승려들이 주체가 되어 조성하였음을 알려주는 명문이 남아 있는 귀한 비석입니다. 또한 가장 큰 보시라고 여기던 월천공덕(越川功德)에 동참한 양반 계급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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