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찰사(仙刹寺)
신라시대 초창으로 전하나 사적은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으며, 영가지에 의하면 "임하현에서 6.68㎞ 떨어진 약산(藥山) 동쪽, 물길이 휘돌아 돌고 왼쪽은 절벽으로 막혀 있으며 앞으로는 독산이 마주한 곳에 터를 잡고 있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하댐이 건설되기 전 선찰사의 본래 위치는 도연삼절(陶淵三絶)이라 하는 격진령(隔塵領), 도연폭포(陶淵瀑布),선유창벽(仙遊蒼壁)이 이어지는 천혜의 절경을 이루던 안동 8경 중 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도연 김시온, 숭정처사 유허비
https://12977705.tistory.com/8727106
선찰사 대웅전 주불로 봉안되어있습니다.
목조 여래좌상
나발, 중간계주, 정상 계주를 갖추었고 백호가 있습니다. 이목구비가 또렷하며 삼도는 분명하지않고, 변형 통견의 법의. 승각기는 일자 매듭하였습니다. 대의자락은 부채꼴을 이루며 무릎사이로 흘러내렸고 항마촉지인입니다.
"불상은 높이 42㎝의 결가부좌한 소형 불상으로 항마촉지인의 자세를 취하고 있어 석가모니불임을 알 수 있다. 이 불상의 양식적 특징은 17세기 전반 경북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활약했던 대표적인 조각승 현진(玄眞)의 작풍이다.
불상의 복장공 속에서 청색 비단에 붉은 글씨로 쓴 조성발원문을 비롯하여 후령통, 다라니, 저고리 등 많은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발원문에 의하면, 광해군의 정비인 장열왕비(章烈王妃, 1576∼1623)가 광해군과 세자 등 주변인들의 극락왕생을 위해 모두 11구의 불상과 불화를 동시에 조성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불상 조성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가장 유명한 조각승들이 대거 참여하여 공동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선찰사 불상은 이 가운데 하나로서 지금까지 확인된 세 번째 불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선찰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은 왕실에서 발원한 불사라는 역사적인 가치와 17세기를 대표하는 조각승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아울러 복장유물에 포함된 저고리에는 장렬왕비가 친착(親着)했음을 보여주는 묵서가 있어 17세기 전반 조선왕실의 복식 연구에도 귀중한 가치가 있다."(문화재청)
금어 현진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8475
단촐한 대웅전
주석하는 스님의 친절한 안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10월 경북 유형문화재로지정된 목조여래좌상 안내문도 설치 않지 않은 '한국 정신 문화의 수도'라고 자랑하는 안동시의 문화 행정은 낙제점입니다.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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