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함양군

함양...지리산 도마사지

임병기(선과) 2020. 12. 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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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마을

군자사에서 대왕재를 지나 위치한 마을

 

함양군민신문(2,017년 9월 14일. 구본갑 논설위원)에서 발췌

"고려대학교 지리학과 남영우 교수는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 형국을 높이 평가한다. “도마마을 어원은 두모(豆毛)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두모(豆毛)란 큰 흙덩이가 쌓여서 언덕이 된 곳을 말합니다. 두모는 신령스러운 곳을 의미합니다. 두모는 주역의 기본 4괘인 건곤감리에서 그 첫 번째인 건(乾)을 취하고 있습니다. 건은 순수 양(陽)의 하늘을 상징합니다”

 

 계속되는 남 교수의 마천 도마마을 예찬론. “마천면은 남으로는 지리산 천왕봉, 서로는 삼정산, 동으로는 청암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덕전천과 강천천이 만수천으로 흘러들어 가는데요. 도마(都馬)마을은 군자천이 흐르는 골짜기 어귀에 입지한 마을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군자천(君子川)을 주목해야 한다. 군자들이 살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도마마을 주변에는 명찰이 유독많다. 실상사를 비롯하여 벽송사, 삼불사, 영원사, 약수암, 문수암, 상무주암 등이 바로 그것이다. 도마마을은 토지가 비옥하고 공기가 아주 맑아 농사가 잘 되는 곳이다. 씨없는 감과 곶감이 유명하며 이 일대에서 자생하는 고사리는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

 

 

대왕재

진평왕과 관련된 지명 유래로 추정

 

 

도마사지 부도전터

사찰 부도전의 일반적인 위치로 추정하면 군자사에서 도마사로 들어오는 입구로 생각됩니다.

 

동행한 함양 서복회 문호성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까마득히 모르고 지나쳤을 것입니다.

문 회장님이 20년 전 함양 마천면지를 준비하면서 인지한 도마사지이며 당시에는 벽송사로 옮겨간 율암당 부도를 비롯 3기가 이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문화재청 발간 한국의 사지에도 벽송사 부도 3기를 군자사에서 이건 했다고 기록하고, 부도는 도마 마을에 있다고 했습니다. 즉, 도마마을 절터를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대전의 이영규 선생에 의하면 

도마사에 관한 기록은 진흥왕 금표 석각에서 인용한 삼송 임응택(1,879~1,951) 선생의 와유강산에 실려 있다고 합니다.

 

"亭子(雲鶴亭)를 暫間 지나 都馬寺와 君子寺 옛터를 찾아드니 年久歲深古寺터가 俗家成村되었으니..."

운학정을 잠깐 지나 도마사와 군자사 옛터를 찾아드니 세월이 흘러 매우 오래된 옛 절터가 속가의 마을이 되었다

 

***와유강산(臥遊江山) 

의중마을에 살았던 삼송 임응택(1,870~1,951) 선생이 젊은 시절 지리산 일대를 둘러보고 늙어서 읽어보기 위해 기록한 글,  지리산 10 승지(勝地), 9기(奇), 18경(景)이 소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원본은 망실되었으며, 당흥마을 김수태(1,929년 출생. 92세) 옹이 17세에 필사한 필사본이 남아 있으며, 대전의 이영규 님이 완역하였습니다.

 

진평왕 태자 태실 금표 석각

http://blog.daum.net/12977705/8727021

 

 

와유강산(臥遊江山) 필사본

 

 

벽송사 부도전

도마사지에서 이건

 

 

도마사지 석축

마을 뒤편

 

 

출리암

도마 마을에 위치, 스님께서 도마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공동 우물터

도마사의 우물이었을까?

 

 

출리암 뒤편 석축

 

 

안온하고, 햇볕이 따뜻한 절터,

한 시절 살다 간 님들의 흔적은 묻혀 버렸고.

그 사연을 지켜보았을 천왕봉은 묵언 수행 중입니다.

 

20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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