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논산시

논산...장뚝골 벅수

임병기(선과) 2020. 7.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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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면 원북리 장뚝골

마을 지세가 여자의 옥문()과 같아서 남자들이 바람을 많이 피웠다고 합니다. 어느 날 스님의 조언으로 사람의 형상을 한 돌을 만들어서 제()를 올렸더니, 그 이후로는 남자들의 행실이 착실해지고 마을에 평안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즉, 음기 비보 목적으로 동리 입구에 장군석 2기를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장군석

2기를 조성하였으나, 경지정리와 새마을 운동 와중에 사라졌으며, 다시 주민들이 1기를 찾아 세우고 반대편에는 입석 모양의 자연석을 모셨다고 합니다.

 

사전에 입석 형태의 벅수도 인지하였으나 무엇에 홀리듯 찾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장뚝골 장승제

"음력 정월 14일 장군석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장뚝골 장승제는 해방 이전에 중단된 마을 제사를 1985년에 부활한 것이다. 이후 노인들과 부녀자가 중심이 되어 몇 해 동안 장승제를 지냈으나 다시 중단되었다.

 

한때 부활되었다가 중단된 원북리 장뚝골 장승제는 따로 제관을 선출하지 않고 김용오가 주관을 했다. 다만 소지를 올릴 때는 불공을 잘 드리는 경주이씨 할머니가 맡는 것이 관례였다. 장승제는 여느 마을처럼 까다로운 금기는 수반되지 않았으며, 비용은 동중계의 기금으로 하다가 나중에는 쌀을 조금씩 갹출했다. 장승제의 절차는 제물()을 진설한 뒤 헌작-독축-소지 등의 순으로 거행되었다. 제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함께 음복을 하고 한바탕 풍물놀이를 했다."(네이버 지식백과)

 

서기 1985년 8월

봉석(奉 碩?)

 

1985년 다시 모신 것 같습니다.

 

 

 

 

장승제가 명맥이 끊겨

금줄과 소지가 걸려있지 않습니다.

 

동구 밖 장승

영원히 추억으로만 남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정체성. 원형질을 잃어버리는 듯하고.

 

20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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