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

대구...팔공산 거연천석(居然泉石 )바위각자

임병기(선과) 2020. 2. 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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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암릉바위

수태골 주차장.수릉봉산계를 경유 동봉 등산로상에 위치

암벽애호가들이 즐겨찾는 코스라고 합니다.

 

 

수릉봉산계

http://cafe.daum.net/moonhawje/DjZP/4069

 

 

암릉바위

 

 

거연천석(居然泉石)

말년에 팔공산 아래에 살면서 호를 팔하(八下)라고 하였던 서석지의 글씨.

 

팔하 서석지(八下 徐錫止.1826~1906)

시(詩)·서(書)·화(畵)·금(琴)·기(棋)·박(博)·의(醫)·변(辯)에 능해 ‘팔능거사(八能居士)’로 불립니다.

창암 이삼만(巖 李三萬)의 제자이며,석재 서병오(石齋 徐丙五1862~1936.)의 스승. 서병오의 제자가 竹農 徐東均(1902~1978)입니다.

대구에서 주로 활동한 듯 선생의 작품이 대구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서석지가 유명세를 탄 것은 경삼도 관찰사 해장 신석우(海藏 申錫愚.1805~1865)가 1856년 임기를 마치고 이임 할 때 쓰게한 아래의 현판 글씨라고 합니다.

 

이봉이록爾捧爾祿  민고민지民膏民脂  그대의 벼슬과 녹봉은 백성의 살과 백성의 기름이요

하민이학下民易虐  상천난기上天難欺  백성들을  학대하기 쉬워도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

 

(저와 친분이 있는 이영규선생님의 의역)

 

호남에서 주로 활동한 창암에게  11살(1839) 때 이삼만에게 배웠다는 내용이 필감() 서문에 실려있다고 합니다.

필감()은 고전 서론(書論)에 자신의 창작 경험을 응집한 서예 이론서이며 비평서로 그가 집안에 남긴 진초천자문眞草千字文과 함께 아들 중산(中山) 서경순(1850~)에 의해 1917년 대구 재전당 서포(在田堂 書鋪)에서 필감부초천자筆鑑附草千字)로 출판되었다 고합니다.서경순은 남산동 문우관의 진덕문(進德門))을 썼으며 서예가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거연천석 居然泉石

산속으로 들어가 편안한 삶을 즐긴다는 뜻으로 주자의 싯구에서 차용하였습니다.

 

거연居然은 주자의 시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 12수 중에 첫수 거연아천석居然我泉石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 과 돌이 어울린 곳에서  편안하게 사는 산중사람이라는 뜻이다.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12-1)

 

금서사십년 琴書四十年 거문고 뜯고 책읽기 40년이니

기작산중객 幾作山中客  어제는 산중사람이 다 되었네

일일모동성 一日茅棟成  어느 하루 초가집을 지어놓고 

거연아천석 居然我泉石  자연과 더불어 그렇게 사노라네

 

거연居然은

함양 화림동 계곡의 거연정(居然亭)을 비롯 우리나라에 글씨와 암각문이 많이 전합니다.

 

함양.거연정

http://cafe.daum.net/moonhawje/DjZP/3695                   

 

 

대구 모명재(慕明齋). 거연천석(居然泉石).

 

 

남평문씨세거지. 용호재(龍湖齋)

 

 

 

수태골.수릉봉산 표석. 거연천석 암각자. 팔공산 동서봉 마애약사여래불 답사 후.

삼성암지 마애여래입상. 부인사로 하산 하거나. 동화사 염불암으로로 하산하여 동화사 경내를 답사하는 동선을 선택하시면 한나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 입니다.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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