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서울...서울대박물관 석불

임병기(선과) 2019. 11. 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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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약사여래좌상. 약사여래입상.국수봉 석조미륵불

1층 로비에 계십니다.

실내전시장은 탁본 전시회 때문에 안타깝게도 기존 유물은 볼 수 없었습니다.


 

석조약사여래좌상

두광, 신광이 표현된 굉배와 불성이 일석 입니다.

상호는 훼손이 심하며,나발(소발)에 육게는 낮습니다.

법의는 우견편단, 오른손은 촉지인, 왼손에는 약함을 들고 있습니다.

손목에는 팔찌를 낀 듯 하지만 분명하지 않습니다.

길상좌, 무릎 아래로 대의자락이 흘러냈습니다.


고려시대의 여래상으로 추정되며, 본래 위치는 전하지 않습니다.


 

 

약함

팔찌.


 

 

 

 

약사여래입상

불신과 주형거산광배를 일석으로조성하였습니다.

신광은 얕게 파내었고 두광은 뚜렷합니다.

이는 불신의 거의 선각이며, 예배자의 시선을 고려하여 불두를 볼륨감 있게 표현하였기 때문입니다.

통견의 법의가 발까지 흘러 내렸습니다.

본래 위치는 전하지 않으며, 고려시대 불상 입니다.


 

소발, 육계가 높고 귀는 깁니다.


 

발가락도 보이나 분명하지 않습니다.


 

약함

희미하여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국수봉 석조미륵좌상

민간에서 모신 민불이거나 무속신앙의 예배대상처럼 느껴집니다.

 

안내문에는 고려시대라고 하였으나 조선후기의 조성된 미륵으로 추정됩니다.

 

 

 

아래의 글을 통해 미륵의 본래 자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국수봉 도당.성불암을 거쳐 박물관으로 옮겨왔습니다.

 

오마이뉴스.현애당의 인문 기행4 (2017.08.30)

 

"1970년대 중반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들어서기 전까지 이곳 대운동장 인근에 의성 김씨 집성촌인 자하동 마을이 있었으며 그 마을의 뒷산을 국수봉이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국사봉은 곧 국수봉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사봉이 국수봉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은 다음의 두 기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음력 시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산정(山庭)에서 제를 지내는데 이곳을 '도당(禱堂)'이라고 한다. (중략) 시골구석의 무당이라 능히 신도(神道)를 형용하지 못하므로 '영송신사(迎送神辭)'를 지어 그 말하지 못한 바를 보충하고자 한다. - 신위, <구십구암음고> 중 <관악영송신사 병서(冠嶽迎送神辭 幷序)>

자하동 뒷산 국수봉에는 민간신앙인 미륵님이 모셔져 있어 기복신앙의 발원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당과 군웅님이 있어 매년 10월 상달에 당주를 선출하여 부락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미륵님은 현재 신림 9동(대학동) 성불암 앞마당에 방치되어 있는데 이를 원위치로 환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김영헌, <관악의 역사를 찾아서>(예사랑, 1999)



(중략)

 

토요일이라 박물관 관계자들은 출근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뒤로한 채 박물관을 나와 성불암으로 발길을 돌렸다. 국사봉 남서쪽 사면에 있었을 평산신씨 선영과 고려총, 자운암 등의 흔적을 더듬어보려는 계획은 잠시 보류한 채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오던 길을 거슬러 대학 정문 쪽으로 향했다. 성불암은 관악문화원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암자다.

사방이 아파트와 관공서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서 어떻게 이런 곳에 암자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나이 지긋한 보살님을 만나 사연을 들어보니 불과 이삼십년 전만 해도 오늘날과 달리 호젓한 자연 속 사찰이었단다. 박물관에서 촬영한 미륵상 사진을 보여주며 혹시 알겠느냐고 물었더니 금방 기억을 해낸다. 지금은 복개가 되어 보이지 않지만 성불암 바로 앞으로 흐르던 개울가에 계시던 미륵님이시란다."

 

**신위(1769~1845)

조선후기 시, 서, 화 삼절(三絶)로 일컬어진 문신. 화가, 서예가.

신위의 생몰년대를 감안하면 미륵불은 최소한 1845년 까지 국수봉 도당에 봉안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박물관

석불 배관으로 큰 숙제는 풀었지만 내부 관람을 위해서 다시 찾을 겁니다.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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