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천안시

천안...고불사 석조여래좌상

임병기(선과) 2019. 8. 24. 06:43
300x250
300x250

 

 

 

고불사

"고불사(미륵당이라고도 불려짐)의 창건 시기는 조선말기인 1890年代로 짐작됩니다.
창건주 "곽수좌" 스님은 1886년 22세로 마곡사에서 출가 득도하여 1936년 73세에 지금의 고불사(미륵당)에서 열반하였습니다.

 

마곡사에서 출가 득도하여 말사인 광덕사에 와서 계실때 하루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꿈에 부처님이 나오시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러주는 곳으로 가 보아라. 내가 땅에 묻혀있으니 나를 꺼내달라" 하시기에 꿈이 생시같이 역력하고 이상하여 행자를 데리고 그 곳을 찾아가니 지금의 고불사(미륵당) 마을 어귀에 좁은 오솔길이 있었는데 그 주변은 갈대숲을 이루었고 갈대 숲에 들어서서 찾고 있던 중 별안간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그 곳을 행자와 둘이서 땅을 파고 있는데 어느 처사님들이 오더니 "고을 원님이신 정 원님께서 지난밤에 꿈을 꾸었는데 어느곳에 가서 스님들을 도와줘라" 하여 그분도 꿈이 하도 이상하여 우리를 보냈노라며 그래서 우리도 그 곳을 찾아오는 중이라고 하시어 함께 땅을 파보니 지금의 고불사(미륵당)에 안치되신 석불(石佛)이 누워 계시더랍니다.


이 곳에 움막같이 지어 모시다가 마을 어귀에서 300m쯤 내려와 마을에 터를 잡아 정씨 성을 가진 정처사의 도움으로 초가집을 지어 법당을 세우셨습니다. 이때가 1900년대(年代)로 짐작됩니다."(고불사 홈페이지)

 

 

제를 올리는 중이어서 1시간 이상을 기다린 후

의식을 마친 주지스님의 친절한 안내로 석불을 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시종일관 웃으시며 설명하여 주셨고, 우리문화재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석불좌상

불두와 손은 후보하였습니다.

법의는 통견, 승각기는 매듭 없이 수평으로 마감하였으며, 길상좌 입니다.

 

대좌는 방형이나, 하대석은 확인 할 수 없으며,

중대석에는 큰 안상 안에 귀꽃을 조각하였습니다.

방형상대석에는 복련을 새겼습니다.

 

방형대좌는 그 작례가 많지는 않으며,.

주로 통일신라 하대 고려전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고불사 방형대좌도 고려전기를 크게 벗어 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여주 고달사지

 

 

합천 청량사 방형대좌

 

 

예천 청룡사 방형 대좌

 

 

고불사

방형 중대석과 귀꽃

하대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상대석

 

 

 

 

 

 

스님께서는

문화재 지정 신청을 준비중이었습니다.

방형 중대석을 볼 수 있도록 수미단 일부를 개방 가능토록 하였으나, 향후 수미단 정면을 개방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 입니다.

 

2019.08.01 

 

'충청남도 > 천안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안...어사 박문수 묘  (0) 2019.08.26
천안...은석산 은석사  (0) 2019.08.24
천안...장산리 석탑  (0) 2016.04.17
천안...서흥리사지 석탑  (0) 2014.11.16
천안...봉양리사지 석탑  (0) 201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