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공주시

공주...수원사지 석탑부재

임병기(선과) 2019. 8. 1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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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지水源寺址

"수원사는 백제 때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진지왕대(576~579년) 경주 흥륜사興輪寺에 진자眞慈라는 승려가 있어 항상 미륵보살을 친견하기를 기원하였는데, 어느 날 밤 꿈에 한 승려가 웅천熊川의 수원사水源寺로 가면 미륵선화를 볼 수 있을 것을 알려주었고, 실제로 수원사 문 밖에서 미륵선화를 친견했다고 한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수원사는 늦어도 6세기 전반에는 창건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530년도에 발간된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주의 동쪽 5리 월성산에 있다.’고 언급되어 있고,  조선중기의 문인 조익趙翊의 문집에는 수원사에서 학문을 배웠다는 기록이 있어, 17세기 초반까지도 사찰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범우고梵宇攷에 금폐“今廢”라고 되어 있어 18세기 후반에는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정구역 내에는 중앙에 탑지가 있고, 그 북쪽에 5기의 건물지가 밀집되어 있다. 시·발굴 조사가 완료된 후 탑지와 건물지 를 노출시킨 채 복토하였고, 현재는 잔디를 심어 지정구역 내에 남아 있는 탑지는 1967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처음 조사하였는데, 당시 탑지 안쪽에서 납석제 소탑 3점, 청동 풍탁 1점, 청동 탑편 등이 확인되었다. 또 탑지 주변에서는 소조상편이 수습되었고, 사역 외곽 우물지에서 석조 나한상 두부 3점도 발견되었다."(한국의 사지)


공산일기公山日記

가휴(可畦) 조익(趙翊). 
기축옥사(己丑獄事)와 관련하여 삭탈관직 되어 1602년부터 1607년까지 6년 간 공주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기록한 시편과, 일기입니다.


 

건물지

중앙 탑지를 중심으로 좌측에 위치


 

건물지

건물지와 간격이 너무 좁아 동시에 조성된 전각 여부가 불투명 합니다.


 

건물지


 

건물지

 

 

금당지

수원사지 서쪽 끝자락에 위치(탑지를 등지고 좌측 10시 방향)


중심의 석탑지와는 배치가 어긋나 있어 의문이 듭니다.

즉, 금당지는 석탑지 뒤쪽이 아니었을까요?

 


탑지

 


석탑

기단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지대석은 7매로  구성,하층기단 중석과 저석은 별석입니다.

중석에 탱주 2주와 양우주를 조출하였으며 9세기 중반에 제작된 탑으로 추정해 봅니다.

 

 


우주,탱주 둘. 우주 1주를 새긴 중석 부재는 결살.

 

 


수원사지에서 수습된

석조 나한상. 소조나한상. 석불좌상편, 고려 동종, 석탑 상륜부 앙화는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중입니다.

 


수원사지는 들머리가 순탄하지 않아 주의해야 합니다..

공주시내에서 들어 가면 터널 직전, 신호가 없는 도로에서 좌회전 하여야 하며, 반대 방향에서 오더라도 터널 통과 후 신호 없는 도로에서 바로 우회전하여야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폐사지의 황량한 분위기와 달리, 잔디를 식재하여 마치 골프장 필드를 연상케 합니다.

건물지와 석탑지만 일부 유존하지만, 석탑에 관심있는 답사꾼들에게는 흥미있는 폐사지 입니다.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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