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춘천시

춘천...월곡리사지

임병기(선과) 2019. 6.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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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리사지

사적은 전하지 않으며, 화전민이 집단적으로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사지에는 석축 외의 특별한 유구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오늘도

지역주민과 공사장 굴삭기 기사의 친절한 안내로 사지를 찾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분들이 지목한 곳은 사지가 아니라 산길 초입의 무속인의 산신당이 었습니다.

 

인연은

그렇게 지어지는가 봅니다.

 

 

금옥 1길 55-6 민가 통과

계곡 입구에서 주차, 계곡을 건너 무속인의 천막과 산신당을 지나자마자 개울을 건너 등산로를 따라가면 사지에 닿습니다

 

 

주차 후

계곡을 건넙니다

 

 

무속인 산신당

 

 

산신당 지나

개울을 건너, 개울 옆으로 난 등산로 500여미터에 사지가 위치합니다. 

등산로는 희미하지만 식별이 가능합니다.

 

저는 좌측길로 진입하여 혼줄이 났습니다.

 

 

사지

사지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등산로 변에 주민들이 돌담을 쌓고, 가리개를 두른 후 스레트 지붕을 올렸습니다,

지붕마져 산바람에 날리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으며, 민초들이 모셨던 불상도 기울어져  노천에 방치 상태이었습니다.

 

 

불상도 본래 위치는 아닌 듯 보이며,

폐사후 방치된 석불을 화전민(주민)들이 모셨습니다.

하지만, 발길이 끊어진지 오랜듯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석불입상.석불입상. 자연석(?)

 

 

석불 입상(1)

불두와 허리 아래가 결실되었습니다.
목에는 삼도 흔적이 남아 있고, 법의는 통견으로 추정되며, 왼손은 가슴에 두었고, 오른손은 다리에 붙혔습니다.

 

 

 

석불입상(2)

석불입상의 하반신으로 추정 됩니다.

 

 

 

가슴이 아려

그냥 내려 올 수가 없었습니다.

 

 

불상을 바로 세우고

주변에 흩어진 스레트를 모아 지붕을 이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을 올렸습니다.

 

 

 

비바람은 피 할 수 있을까요?

삼배를 올리고 내려 오는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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